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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장뇌삼 대량 밀반입

검찰, 인삼·참깨 불법유통 판매상 65명 적발중국산 장뇌삼 6,000여뿌리와 인삼 10여톤 등을 밀반입해 국내에 불법적으로 유통시킨 판매상과 보따리상 65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이덕선·李德善부장검사)는 9일 중국산 장뇌삼과 인삼을 밀반입해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신성옥(42)씨등 2명과 밀반입 농산물 50억원상당을 유통시킨 중간수집상 이재봉(44)씨 등 6명을 관세법 등의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밀반입 농산물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도·소매상 이모씨 등 7명을 불구속기소 하는 한편 보따리상 50여명에 대하여는 통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보따리상 48명을 고용해 고추 33톤(시가 3억8,000만원 상당)을 밀반입하여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다. 또 이씨는 지난 98년10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장뇌삼 6,000여뿌리를 보따리상을 통해 1뿌리에 5,000원정도에 사들인 뒤 이를 국내산 장삼인것처럼 속여 중간상인들에게 1뿌리에 1만5,000씩 모두 3,600뿌리를 팔아 엄청난 차익을 챙긴 혐의다. 검찰 수사결과 보따리상 장모씨 부부는 무려 430여차례에 걸쳐 중국을 오가며 20톤가량의 물품을 들여오는 「인간컨테이너」로 밝혀졌다. 검찰은 장뇌삼 2,400여뿌리 및 참깨 1.4톤, 참기름 1.8톤, 건고추 5.7톤 등 밀반입농산물 약10톤을 압수했으며 중국산 인삼에서는 다량의 농약이 검출되고 참기름등은 제조일표시도 없이 비위생적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현재 활동중인 보따리상은 약2,000명(화교와 조선족이 약 30%), 중간수집상은 약130명이며 일부 수집상들은 수십명의 보따리상을 고용하는 등 기업형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4/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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