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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순익'→'포괄이익'으로

국제회계기준委, 손익계산서·대차대조표 개선 추진

앞으로 국내기업에도 재무제표에서 순이익 개념이 사라지고, 대신에 총 포괄이익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도입될 전망이다. 국제적 차원에서 기업의 경영상태를 한 눈에 보여주는 재무제표를 투자자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 중이고, 한국 기업도 이에 따르지 않을수 없는 입장에 서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지는 14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와 미국의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를 중심으로 기업 재무제표를 개선하는 회계제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 연말에는 초안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승인을 얻기 까지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지만 앞으로 기업들의 재무제표 작성 방식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등 재계와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FASB가 지난 3월 자문그룹에 배포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재무제표의 양대 축인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에 상당 부분 손질이 가해질 전망이다. 손익계산서는 ▦경영 ▦재무 ▦투자 ▦법인세 등의 항목으로 나뉘며 핵심 항목인 순이익(net income)' 이 사라지고 기업의 손익과 현금 유동성 등을 포함한 '총 포괄이익(total comprehensive income)' 이라는 개념이 새롭게 도입된다. 기존에 대차대조표의 왼쪽과 오른쪽에 나눠 기입하던 자산과 부채는 한데 묶어 경영, 투자, 재무 등의 비슷한 항목 속에 구체적으로 기록하게 된다. 신문은 "제도 변경이 이뤄진다면 기업들이 재무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한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재무 및 회계 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그러나 새로운 기업 회계기준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재무제표가 기업의 이익 변동을 예상하기 어렵게 만들며 무엇보다도 회계처리 비용이 증가할 것이란 이유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의 회계학 교수인 존 프레비츠는 "제도 변화의 비용은 엄청날 것"이라며 "회계학 교과서는 물론 모든 계약과 은행 대출 계약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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