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발표회 '재미있게'

신제품발표회 '재미있게'최근 골프용품업체의 신제품 발표회가 이색 이벤트로 바뀌고 있다.

제품을 설명하고 단순히 몇번 시타해 보던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형식으로 제품의 성능을 시험해보면서 재미까지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지고 있는 것이다. 27일 캘러웨이는 골프볼 「룰 35」의 한국출시를 기념한 제품설명회를 열면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캘러웨이 CC 라운드 이벤트」를 열었다. 행사장인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룸 하나를 6홀 규모의 골프코스로 꾸미고 각 홀의 성적을 스코어카드에 적도록 했다.

물론 제대로 갖춰진 홀이 아니라 각종 연습기구들을 이용한 것이었지만 참가자들은 이 6개의 홀을 돌면서 장타력과 아이언 샷 정확도, 어프로치 감각, 퍼팅 기량 등을 측정하면서 새로 출시된 볼을 시험해 볼 수 있었다.

골프기량과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눈을 가리고 볼의 강도를 맞추는 필링컨테스트 홀과 골프 볼을 쌓아올리는 피라미드 홀이 마련되기도 했다.

이같은 이색 이벤트는 지난 4월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 아디다스가 한국에 제품을 출시하면서 이벤트를 연데 이어 올시즌 들어 두번째로 치러졌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호텔룸에 조성된 골프코스에서 참가자들이 자신의 기량과 신제품의 성능을 시험해보고 있다. 어프로치 샷 장면.

김진영[e-mail]

입력시간 2000/06/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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