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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총리설'에 朴측 "수락않겠다"

"실세총리라도 권한 제한적…얼굴마담 안해"<br>李대통령 진정성 담아 제안땐 받아들일수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차기 총리 제안을 받더라도 수락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박 전 대표측은 지난해 연말 입각제의 때 “당에 남아 할 일이 많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번에 총리설이 다시 거론되자 “안 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박 전 대표의 총리 역할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표측은 정권 초기 실세 총리라 하더라도 권한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를 제안하면 적어도 장관 몇자리 추천권을 주어야 하는데 과연 청와대쪽에서 그렇게 하겠냐며 말이 좋아서 총리 실세지 ‘얼굴마담’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상호 신뢰가 존재하지 않는 대통령과 총리 사이에는 오히려 갈등만 빚어져 국정 혼란의 책임만 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 총리를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판단도 이 같은 결정에 한몫 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 핵심 측근은 “지금 총리를 제안한다는 것은 박 전 대표를 한 번 쓰고 버리는 카드로 생각한다는 것인데, 현 상황에서 총리를 맡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전했다. 또 따른 측근도 “전당대회도 사실상 참여하지 않는 상황인데 선뜻 총리를 맡겠다고 할 수 있겠느냐”면서 “총리 제안이 온다 해도 박 전 대표는 기본적으로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가 총리 제안을 수락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박 전 대표가 그동안 당의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역할을 충실히 해온 점과 국익을 우선으로 내세워 그의 신념 등을 미뤄볼 때 이 대통령이 진정성을 담아 총리직을 제안할 경우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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