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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당 대표경선 완주 여부 아직은…

鄭측 "7월 전대 출마 의지 확고" 입장불구… 패배땐 정치적 타격… 중도하차설도 나와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차기 당 대표 경선에서 과연 완주할까. 28일 여권과 정 최고위원 측에 따르면 정 최고위원의 강력한 당 대표 출마 의지와 7ㆍ3전당대회 흥행 필요성 등으로 일단 경선 완주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정 최고위원이 당 주류 측의 최근 심상치 않은 움직임과 경선 패배 때 입을 정치적 타격을 고려해 중도 하차할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경선 끝까지 완주할 것”=정 최고의원은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자신의 경선 불출마설을 경계했다. 정 최고위원 측은 ‘관리형 대표론’에 대해 친이 측이 대표 불출마를 압박하기 위해 흘리는 얘기가 아니냐며 강력 반발했다. 한 측근은 이와 관련해 “집권 여당의 당 대표가 대통령이 한마디 하면 그대로 따라가야 하는 관리형 대표체제로 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본인이 오는 7월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이재오 의원 등 친이 주류인사 30여명이 지난 18일 회동한 것과 관련, 정 최고의원은 “당에서 의원총회를 해도 30여명밖에 안 모이는데 (주류들끼리) 그렇게 모이는 것이 보기 좋지 않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모임에서는 차기 한나라당 지도부 구성과 국회의장 선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최고의원이 당권도전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은 이번 기회에 전당대회에 나가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비판을 불식시키면서 차기 대권주자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당 지지율이 급락한 상황에서 원내대표 경선이 무산된 데 이어 당 대표 선출마저 싱겁게 끝날 경우 흥행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것이 당 안팎의 걱정이다. ◇당권 패배 때 타격 고려, 불출마설=그러나 그가 주류 측 후보와 대결, 패배할 경우 그동안 쌓아온 정치적 자산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끝까지 경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선에서 지면 대권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그의 대표 경선 불출마를 유도하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이 나돈다. 대권 수업용으로 행정경험을 쌓을 수 있는 차기 총리직을 제시하며 정 최고의원의 당 대표 출마 포기를 제안했다는 소문이다. 이는 집권 초기 국정 난맥을 돌파하고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당권 경쟁으로 또 다시 당내 갈등을 증폭시킬 필요가 없다는 기류와 무관하지 않다. 정 최고위원으로서도 이 같은 제안을 거부하고 당 대표 경선에 나설 경우 주류 측과 대립해야 하는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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