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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중소형 우량주 공략, 중장기 수출주 보유 유리

주식시장이 트리플위칭데이(선물ㆍ옵션ㆍ주식옵션 동시만기일) 영향으로 이틀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했다. 하지만 종합주가지수는 장 중 한때 800선을 넘나드는 등 800선에서 치열한 매매공방이 펼쳐졌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만큼 당분간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투자전략과 관련에서는 의견이 크게 엇갈린다. 지수의 추가상승 부담을 고려해 중소형 우량주 매매로 투자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쪽과 수출호조 및 내년 경기회복 전망을 감안해 수출관련 경기민감주로 중기적인 투자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95억원, 80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트리플위칭데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의 영향으로 전일보다 3.51포인트 떨어진 791.13포인트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중소형 우량주 중심의 제한적인 수익률 게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침체된 내수경기가 내년에는 적어도 `U`자형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수출주의 실적호전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출관련 경기민감주가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중장기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중소형주, 중장기적으로 수출주를 공략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상승여력 살아있는 업종으로 완급조절 필요=지난 11월 이후 증시에서는 내수ㆍ에너지ㆍ소비재 업종 등 성장주가 ITㆍ통신주 등 가치주의 주가 상승률보다 높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투자전략의 지표로 참고하고 있는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지수(MSCI) 종목 가운데 국내 성장주의 수익률이 최근 한달간 가치주에 비해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상승장에서 증시를 주도해왔던 정보기술ㆍ수출주들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는 동안 경기회복 부진이라는 그늘에 가려 게걸음을 했던 내수 중소형 알짜 주식들이 연중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인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12월과 1월의 경우 IT 업종이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최근 D램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IT 수출주와 경기민감주들의 조정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이 800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단기 상승 여력이 살아있는 석유화학 관련주ㆍ디스플레이주ㆍ실적 호전 중소형주로 관심을 한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기일 `후폭풍` 감안해 중소형주에 단기관심 높여야=이날 증시에서는 평화산업이 8.23% 상승한 것을 비롯해 동신제약과 동국제강, 웅진코웨이, 홈데코 등이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5%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리플위칭데이에 따른 대형주 매물을 피해 중소형주 가운데 재료가 있거나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난 하루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트리플위칭데이의 경우 후폭풍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개별종목에 대한 접근이 증가했다는 진단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개별종목 중심의 수익률게임이 더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장기 관점에서 수출관련 경기민감주 저점매수 고려해야=하지만 내년이후에 본격적인 경기 회복 가능성에 대한 시장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중기적인 관점에서 수출주에 대한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업종의 경우 올해 수출 호조에 이어 내년에도 내수회복까지 가세하면서 강세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석유화학주는 내년부터 중국특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프로그램 매물부담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펀더멘털 개선과 외국인 매수세가 보약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김선배 골드만삭스증권 전무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중국 직접투자 액수가 많은 한국이 내년에 중국 수출 모멘텀으로 당초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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