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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조선공학회 최우수논문상 한국인 첫 수상

삼성重 이준영 과장

삼성重 이준영 과장

삼성중공업 직원이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독일 조선공학회로부터 최우수 논문상인 ‘게오르그 바인블룸(Georg Weinblum)’상을 수상했다. 삼성중공업은 18일 해양설계그룹 기본설계팀에 근무하는 이준영(36ㆍ사진) 과장이 ‘광역최적화 기법을 응용한 해양구조물 설계’라는 논문으로 게오르그 바인블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씨의 논문은 부유식 해양구조물의 수면 밑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향후 해양구조물의 독자적인 기본설계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선박과 달리 해양구조물은 표준모델이 없이 발주처의 요구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구조물을 개발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국내 조선업체들이 해외에서 해양구조물을 수주해도 기본 설계는 해외 엔지니어링업체가 맡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한국은 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도 불구하고 조선해양공학의 역사가 짧아 학문적 이론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인식돼왔으나 이씨의 수상이 국내 조선 부문의 이론적 성과를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이씨는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94년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공대에서 조선해양공학과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뒤 귀국해 지난해부터 삼성중공업에서 근무해왔다. 한편 독일 조선공학회는 매년 조선해양공학 박사학위 논문 중 1편을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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