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건축, 전문브랜드 '마이바움'으로 시장공략<br>대형 건설사도 독신자형 소형주택등 개발 나서
 | 수목건축 '마이바움' 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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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가구 증가와 정부의 도심 소형주택공급 확대 방침에 맞춰 주택건설업계가 틈새시장인 1~2인용주택 개발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소형주택 전문업체가 등장하는가 하면 대형건설사들도 소형 전문브랜드를 만들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소형주택 전문업체인 수목건축은 독신자 등 1~2인 주거용 주택상품 브랜드인 ‘마이바움(MAIBAUM)’을 만들고 도심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목건축은 최근 소형주택 평면 7종을 개발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마이바움은 60~85㎡ 이하의 복층형 소형주택으로 설계되며 2명이 2개의 공간을 나눠 사용하거나 1명이 주거ㆍ업무 등 복합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복층의 윗층을 집주인이 사용하고 아래층은 임대용으로 배치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서용식 수목건축 대표는 “택지 소유자들이 개발을 의뢰할 경우 컨설팅은 물론 직접 개발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들도 틈새 소형주거 상품 개발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최근 1~2인용 소형아파트 브랜드 ‘롯데캐슬 미니’를 내놓고 직장인ㆍ신혼부부ㆍ독신여성ㆍ학생 등 다양한 수요층에 맞춘 주거공간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때 ‘디오빌’이라는 브랜드로 소형 아파트ㆍ오피스텔을 공급했던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시티’라는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대우는 특히 지난달 말부터 바닥난방이 가능한 오피스텔이 전용 50㎡에서 60㎡로 확대되고 욕실면적도 3㎡에서 5㎡로 늘어남에 따라 주상복합의 오피스텔 주거기능을 강화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업계가 이처럼 소형주택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독신가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관련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기숙사형ㆍ원룸형 주택보급 확대를 위해 주차장ㆍ공동시설 등에 관한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혜택도 주기로 하면서 역세권 등의 소형주택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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