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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도약을 알리는 본격적인 신호탄.’ 기아자동차는 ‘디자인 경영’의 결정체인 쏘울(SOUL)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22일 기아차는 양재동 사옥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등 각계 주요 인사와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 김익환 기아차 부회장, 조남홍 사장, 정의선 사장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개념 CUV ‘쏘울’의 신차 발표회를 열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이 지난 2005년 7월 카니발 발표회 후 3년여 만에 기아차 신차 공개 행사에 참석해 쏘울에 거는 그룹의 기대감을 보여줬다. 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젊고 활력이 넘치는 디자인의 쏘울은 기아차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전 임직원이 명품을 빚듯 정성과 혼을 담아 만들었기에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아차가 이례적으로 쏘울 신차 발표회를 양재동 본사에서 연 것도 글로벌 자동차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기아차의 새로운 아이콘 될 것”=쏘울은 ‘젊은 감각의 신개념 CUV’를 목표로 30개월의 연구ㆍ개발 기간 동안 1,900억여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기아차는 쏘울이 수년 전부터 추구해온 ‘디자인 경영’의 결정체라는 설명이다. 기존 차량 디자인의 틀을 깨는 혁신을 시도했고 간결하면서도 과감하게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눈길을 사로잡는다. 쏘울의 디자인을 총지휘한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쏘울은 기아차와 고객을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담당해 앞으로 기아차의 새로운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아차는 “차명인 ‘쏘울’은 사물의 정수, 핵심, 생명, 기백을 의미하며 국내외 시장에서도 CUV의 ‘핵심’이 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UV 시장에서 주도권”=기아차는 쏘울의 연간 판매목표를 13만6,000대로 잡았다. 내수시장에서 3만6,000대를 목표로 마케팅에 착수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포르테와 함께 준중형 및 CUV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수출은 10만대가 목표. 다음달 파리모터쇼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유럽과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는 주요 모터쇼 전시, 온라인 마케팅 등을 통해 사전 신차 붐 조성에 힘쓸 방침”이라고 전했다. 기아차는 또 ‘새 얼굴’ 역할을 하게 될 쏘울의 마케팅을 위해 특별 멤버십을 운영한다. 기존 대형차급 위주의 멤버십에서 벗어나 국내 중형차 이하 차량 중 최초로 특화 고객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쏘울 멤버십 고객들에게는 ‘Q 멤버십 서비스’는 물론 추가로 라이프 스타일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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