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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 아니다… 하반기 3% 성장할것"

노벨상 수상 프레스콧 교수 '삼성증권 컨퍼런스' 참석


“미국은 경기침체(recession)가 절대로 아니며 하반기에 다시 추세를 회복할 것이다.” 지난 200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워드 프레스콧(사진)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교수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2008년 삼성증권 글로벌인베스터스 컨퍼런스’에 참석, 미국 경제에 대해 이렇게 단언했다. 프레스콧 교수는 “경기침체를 말하기 위해서는 일자리와 생산성 감소가 있어야 하는데 미국이 현재 세율과 노동정책을 유지한다면 두 요소가 악화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침체(recession)이라는 단어가 잘못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레스콧 교수는 “‘리세션’이라는 용어는 4분기 연속 경제성장률이 추세선 이하로 계속될 때 쓰는 것”이라며 “워런 버핏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용어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는 미국이 과거 추세를 회복해 3% 안팎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미국의 경제성장률 둔화가 주택 부문의 버블이 꺼지면서 초래됐으나 주택 건설이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프레스콧 교수는 “주택에 대한 과잉투자로 지난 2분기 동안 경기가 후퇴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주택 건설은 미국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주택 분야의 버블이 터지면서 손해 본 사람들은 개인이 아니라 베어스턴스와 같은 투자회사ㆍ부동산개발업자들에 국한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에서는 ‘아직은 커다란 물음표’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높고 인구가 풍부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중국은 호랑이 꼬리를 잡고 앞으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성장 가능성도 크지만 리스크도 크다는 의미다. 그는 “고도성장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비효율성이 높아 한국이나 일본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신중한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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