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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베트남 종전후 첫 백악관 정상회담
입력2007-06-24 17:42:29
수정
2007.06.24 17:42:29
경제는 협력… 인권엔 이견
응웬 밍 찌엣 베트남 주석은 종전 후 가진 첫 미국 방문에서 상당한 경제 성과를 거두고 23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그러나 인권문제에서는 미ㆍ베간 여전히 큰 시각 차이를 확인했다.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주석은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32년만에 미국을 방문, 정치ㆍ경제 등 여러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양국은 ‘무역투자에 관한 기본협정’을 포함, 수십개의 크고 작은 협정에 서명했다. 특히 22일 조지 부시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무역투자 기본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상호 교역과 투자를 급격히 늘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은 물론 자유무역협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하게 됐다. 베트남은 95년 미국과 수교를 하고 2000년 무역협정에 승인한 데 이어 올해초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했다.
미국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이머징 마켓’에 마음껏 투자를 할수 있게 됐으며 반대로 베트남은 각종 생산품을 거대한 미국시장에 뿌릴 수 있고 특히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을 베트남에 끌어들일 수 있게 됐다. 양국은 경제협력 외에도 국방과 교육, 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협력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민감한 인권문제는 여전히 양국간 입장이 달라 앞으로도 양국관계에 상당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베트남은 지난 2월이후 반체제 단체와 인사들에 대한 단속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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