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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美서 '톱10' 진입

지난달 1만4,216대 팔아 월별 판매 순위 7위

쏘나타(현대자동차)가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톱10’에 올랐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는 지난 11월 한달간 미국시장에서 1만4,216대가 팔려 현지에서 판매되는 승용차 176종 가운데 7번째로 많이 판매됐다. 쏘나타는 10월만 해도 9,676대가 판매되며 17위에 머물렀지만 한달 만에 판매량이 46.9%나 급증, 무려 10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했다.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 월별 판매순위 톱10에 포함된 것은 80년대 후반 한때 엑셀이 연 20만대를 수출하며 현지 시장을 휩쓴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과거 엑셀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인기몰이를 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품질로 곧 인기가 수그러졌다”며 “쏘나타는 최고 수준의 품질과 서비스로 미국 시장에서 평가받은 것이어서 톱10의 의미도 남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쏘나타 생산대수가 10월부터 월 2만대로 정상화됐다”면서 “12월에는 판매량도 2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1월 한달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승용차는 도요타 캠리(2만9,707대)였고 이어 도요타 코롤라(2만3,718대), 혼다 시빅(2만3,695대), 혼다 어코드(2만3,548대) 등 일본 자동차가 1~4위를 휩쓸었다. 또 GM 산하인 시보레의 임팔라(2만3,057대)가 5위에 올랐고 닛산 알티마(1만5,154대)가 쏘나타에 간발의 차로 앞서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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