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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동원 로비 안했다"

백두사업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린다 김(47)씨는 자신이 정·관계인사 7명과 접촉했으나 금품을 제공하거나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린다 김씨는 11일 오전10시30분께 입원중이던 서울 안세병원 1층 로비에서 약 5분간 기자회견을 갖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로비를 벌였을 뿐 금품 등을 동원한 비정상적인 로비활동을 벌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이양호(李養鎬) 전 국방장관이 보낸 편지유출에 대해 『편지를 갖고 협박한 미스터 한이 누구이고 어떻게 편지를 입수했는지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3월에 나를 따라 한국에 들어와 한 언론사를 찾아갔다는 것까지 확인됐다』고 말했다. 린다 김씨는 李전장관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부인하며 『李전장관이 이미 수차례 전화를 걸어와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며 사과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李전장관 외에도 3~4명의 정·관계인사와 편지를 주고 받았으며 그 가운데 일부인사는 자신에게 연정을 품은 것 같다고 말했다.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재판에 계류중인 린다 김씨는 조만간 한국변호사를 선임해 검찰수사에 대해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5/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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