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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7전8기 끝 성공… 4월前 상업생산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꿈' 이뤘다<br>정몽구 회장 "성장 동력 마련" 남다른 애정<br>車용 철강재 납품, 그룹 시너지효과 제고도



SetSectionName(); 현대제철, 7전8기 끝 성공… 4월前 상업생산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꿈' 이뤘다정몽구 회장 "성장 동력 마련" 남다른 애정車용 철강재 납품, 그룹 시너지효과 제고도 당진=맹준호기자 nex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5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의 제1고로. 지상 110m 높이로 지어진 고로 하단에 불씨를 넣는 화입식(火入式) 현장에서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밝은 표정으로 박수를 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이어 점화봉을 고로 하단 투입구에 힘껏 밀어넣었다. 현대가(家)의 수십년 숙원사업인 일관제철사업이 마침내 점화됐다. 7전8기의 숱한 좌절 끝에 성공한 감격의 순간이었다. 고(故) 정주영 회장 시절부터 자동차와 조선소에 이르는 중공업 제국을 완성하기 위해 철강사업에 유독 관심을 보였지만 당시 국영기업인 포철의 선철 생산 독점시스템 앞에 번번이 무너졌다. 이 숙원은 정몽구 회장에까지 내려왔고 이 때문에 정몽구 회장은 유달리 당진제철소 완공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전날 폭설에 이날도 눈발이 거세게 휘날리는 악천후가 이어졌지만 전그룹사 관계자들이 당진에 내려와 '여관잠'을 자며 화입식 일정을 사수한 것도 제철사업에 대한 정몽구 회장의 남다른 애정 때문이다. 국내 철강업체 중 고로를 지은 경우는 포스코에 이어 현대제철이 두번째다. 이날 불씨가 핀 현대제철 제1고로는 6일 오후 첫 쇳물을 생산하고 향후 안정화 기간을 거쳐 오는 4월 이전에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현대제철이 제1고로에 불을 붙이고 일관제철사업의 첫 테이프를 성공적으로 끊었다. 이번 고로의 본격 가동은 그 동안 현대ㆍ기아차그룹이 꾸준히 도전해왔던 일관제철의 염원이 결실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화입식 기념사에서 "지난 2006년 10월 기공식 이후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사명감으로 전임직원이 일관제철소 건설에 매진, 한 치의 어긋남 없이 건설과 조업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이번 고로 가동의 의미에 대해 "이제부터 진정한 철강판재사업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철스크랩과 외국산 슬래브를 이용해 연간 250만~300만톤의 판재를 생산했으나 앞으로는 스스로 철광석을 녹여 만든 쇳물을 이용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철강사업을 펼치게 된다.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사업을 통해 자동차ㆍ가전ㆍ건설ㆍ기계산업에 쓰이는 열연 650만톤, 조선ㆍ건설용 후판 150만톤 등 총 800만톤 규모 제품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철스크랩을 원료로 한 열연강판 원가는 톤당 40만원대 초반이지만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원료로 한 제품의 원가는 톤당 30만원대 초반이라 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고로가 얼마나 빨리 정상궤도에 올라가느냐가 앞으로의 관건"라고 설명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사업이 철강사업 자체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고품질 자동차용 철강제품을 납품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높이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박 부회장은 "올해부터 현대ㆍ기아차의 국내외 공장에 고품질 철강재를 공급할 것"이라면서 "가전용 등 다른 용도의 제품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관련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내년 초 제2고로까지 완공돼 연산 800만톤 규모를 갖출 경우 한 해에 약 80억달러의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 연간 2,000만톤이 넘는 소재용 철강재를 일본ㆍ중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연간 조강생산량 5,526톤의 절반이 넘는 2,894만톤의 철강재를 해외에서 수입했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사업은 친환경적으로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철광석ㆍ유연탄 등 제철 원료를 하역ㆍ이송ㆍ보관하는 시스템을 모두 밀폐형으로 지어 먼지와 소음을 차단했고 개별 공장들도 설계단계부터 친환경설비와 환경오염방지기기를 도입했다. 박 부회장은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가 국가 경제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일관제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초의 녹색 제철소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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