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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내 첫 직원수 9만명 시대

임원도 900명 육박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최초로 직원 수(국내 기준) 9만명 시대를 열었다. 상무급 이상 임원도 897명으로 올해 말 900명 돌파가 확실한 상황이다. 2일 삼성전자는 지난 9월30일 기준으로 국내 사업장 직원이 총 9만4,5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3월 말 현재(8만8,211명)보다 7.1%가량 늘어난 것으로 사상 첫 9만명대 진입이다. 평균 직원 수도 9월 말 기준 9만150명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04년 말만 해도 직원 수가 6만1,899명에 불과했다. 그뒤 2005년 말 8만594명으로 8만명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이후 삼성전자 직원 수는 8만4,000~8만5,000명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실제로 2009년 12월 말 기준으로 임직원이 총 8만5,085명에 불과했다. 직원 수 8만명에서 9만명 돌파까지 걸린 기간은 5년이다. 직원 수가 9만명을 넘어선 데는 올 들어 부품 부문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제조인력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늘어난데다 바이오ㆍ헬스ㆍ태양전지 등 신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이들 분야 인력이 추가로 충원된 점도 작용했다. 지난해만 해도 삼성전자 사업은 반도체ㆍTVㆍLCD 등 부품과 완제품 위주였으나 이제는 바이오ㆍ의료기기ㆍ솔루션 등으로 확대되는 등 분야가 크게 넓어진 상태다. 상무급 이상 임원도 900명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 임원 수는 2009년 말 873명이었으나 올 9월 말 기준으로는 897명이다. 세부적으로는 등기임원 7명과 미등기 임원 890명이다. 이달 말 정기인사에서 임원 승진이 대거 예상됨에 따라 사실상 900명 돌파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사업을 발전시켜나가는 게 다른 기업과 근본적인 차이점"이라며 "직원 수가 9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는 이 같은 조직 운용 스킬이 내부적으로 적잖은 벽에 부딪힐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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