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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제니 신(13ㆍ사진)이 2006 미국여자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제니 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카멜골프장(파72ㆍ6,396야드)에서 열린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비키 허스트(미국)를 꺾고 우승을 일궈 냈다. 9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살고 있는 제니 신은 13세9개월의 나이에 우승함으로써 이 대회 두 번째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역대 최연소 기록은 지난 99년 재미 교포 송아리(20ㆍ하이마트)가 세웠던 13세3개월. 36홀 매치플레이로 진행된 결승에서 제인 신은 허스트에 비해 드라이버 샷이 40~50야드나 처지며 후반 한 때 3홀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1홀차까지 따라붙었던 36번째홀에서 파에 성공, 보기를 범한 허스트와 동률을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어 연장에서 2온에 성공했던 제인 신은 허스트가 티 샷을 해저드에 빠뜨리고 다음 샷도 그린 옆 벙커로 날린 뒤 경기 위원에게 패배를 선언하면서 퍼트를 하지도 않은 채 우승자가 됐다. 한편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랜초 산타페에서 끝난 남자부 경기에서는 재미 교포 리처드 리(15)가 결승에 올랐지만 필립 프랜시스에게 3홀차로 패해 한국 남매가 동시에 주니어대회를 제패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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