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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투자자 보호 강화한다

리스크 고지·파생상품 판매 제한등 규정 손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혐의로 피소된 골드만삭스가 상원 청문회에 이어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되자, 위기의 원인이 된 투자자 보호 규정을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감독당국의 요구에 맞춰 상품 판매에 관련한 내부정책을 변경할 계획이라며, 이는 SEC와의 타협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 동안 SEC는 골드만삭스에 대해 조사를 강화해왔으며 투자자 관련 규정도 개정할 것을 요구해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자사 직원이 판매하는 상품과 관련된 리스크를 고객들이 모두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골드만삭스와 고객들의 계약이 위험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를 고지하고 문서로 확인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구조화 상품이나 파생상품 등 복잡한 상품은 어느 수준 이상의 고객들에게만 판매하도록 제한하도록 제한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의 내부 정책 변경은 지난주 상원 청문회에 불려나가 호된 공격을 받은 데 이어 검찰까지 가세하는 등 압박이 거세지자, 위기 타개를 위해 몸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지난달 30일에만 9.4%가 폭락하는 등, SEC 제소 이후 20%이상 추락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이번 사태에서) 골드만삭스 스스로 구멍을 판 경향도 있다"며 "투자은행들이 미국 대중과의 관계를 충분히 잘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홍보 전략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홍보대행사를 동원, 장기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대중과의 관계 개선을 꾀하는 한편, 지난 주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당시 정치자금 스캔들인'화이트워터' 사태 무마를 지휘했던 마크 파비아니 위기관리 전문가를 영입하기도 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파비아니가 골드만삭스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대중과의 관계에서 더 숙련된 접근을 위해 작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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