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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내년 유가 50 달러 이상선 유지"

사우디 "OPEC, 원유 감산 불필요"

내년 세계 석유수요는 세계 경기의 강력한 회복으로 인해 증가세를 보일 것이며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이상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OPEC 각료회의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현 산출량을 유지키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러한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는 세계 석유수요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데다 미국의 경기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OPEC은 지난 25년내 최고수준인 하루 3천만 배럴의 산출량을 유지하더라도 유가를 배럴당 50달러 이상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이 2006년, 특히 내년 2.4분기 석유수요가 줄면서 OPEC에 어려운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OPEC측은 내년 수요감소폭이 과거에 비해 작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며 생산량 감축이 불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드난 쉬하브 엘딘 OPEC사무총장은 "내년 2.4분기 상황을 주시해야 하지만 경제성장측면에서 볼 때 수요는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같은 예상의 근거로 중국의 원유수요를 들었다. 지난해 일본을 따라잡고 미국에 이어 2위 석유 수입국이 된 중국은 주로 산업용으로 원유를 소비하고 있으며 이번 동절기중 난방유 수요도 줄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중국의 경제는 3.4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넘는 9%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국 역시 3.4분기에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4.3%의 성장률을 보였을 뿐 아니라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발생한 수급 불균형을 메우기 위해 백악관으로부터 초과 가동명령을 받았던 정유공장들이 내년 초 유지보수를 위해 가동을 중단해야 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도 유가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 사우다 아라비아도 북반구의 동절기에 원유를감산하는데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에 참석차 쿠웨이트에 도착한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원유 생산한도나 수준에 대해 어떤조치도 취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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