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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대대적 스포츠마케팅

국내 전자 업체들이 내수 시장의 불황을 수출로 타개하기 위해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마케팅에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다. 핵심 무기는 `스포츠 마케팅`으로, 특히 이른바 `브릭스(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4개국이 핵심 마케팅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해외 시장의 성패가 브릭스 국가에서의 시장 공략에 달려 있다고 보고, 분쟁 국가인 인도와 파키스탄간 관계 회복의 징검다리 역할을 통해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 98년 개최 후 6년만에 재개하는 크리켓 국가 대항전의 타이틀 스폰서를 획득, 대회 명칭을 `2004 인도-파키스탄 삼성컵 크리켓대회`로 결정했다. 타이틀 스폰서로서 전체 경기장 절반 이상의 광고면을 활용하는 한편 경기장 내에 자사 제품을 전시하고 시상식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광수 서남아총괄(전무)은 “후원을 통해 양국간 화해의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며 “5억명 이상이 시청하게 될 이번 대회를 통해 이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파키스탄 카라치 등 5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텐 스포츠(Ten Sports)` 채널를 통해 서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 위성 중계 될 예정이다. LG전자도 이에 맞서 축구의 본고장 브라질 축구팀을 후원하며 현지 공략에 들어갔다. LG전자는 이달 지난 2001년부터 공식스폰서를 맡고 있는 브라질 `상파울루 클럽 팀(SPFC)`을 오는 2005년까지 후원하기로 계약을 연장했다. LG전자는 선수 유니폼 및 경기장 전광판에 자사 로고를 새길 수 있게 됐으며 상파울루 스타디움에 제품 시연장 형식의 특실도 설치할 수 있게 돼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중봉 브라질 법인장(상무)는 “후원으로 매년 2,000만달러이상의 홍보효과를 얻고있다”며 “특히 월드컵 예선이 시작돼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브라질의 축구열기를 감안한다면 계약연장으로 올 한해만 2,500만 달러 이상의 홍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1935년 창단된 상파울루 클럽 팀은 브라질 전체 150여 클럽 팀 중 `톱 3`에 속하는 명문 팀으로 현재 국가대표 3명을 보유하고 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주장 카푸와 국가 대표팀 선수 카카 등을 배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는 아테네올림픽 등 스포츠마케팅이 시장 공략을 위해 필수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며 “신흥 시장에서의 스포츠 마케팅 활동이 성공하느냐 여부가 최소 수억달러의 매출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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