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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값 당분간 고공비행"

고유가등 불안감 높아져 투자자 대거몰려<br>전문가 "달러 약세 지속땐 내년까지 상승"

금값이 최근 5개월간 계속 상승커브를 그리고 있다. 고유가, 달러 약세, 테러위협 고조 등으로 국제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이후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에 비해 4% 정도 떨어지면서 국제 금값은 같은 기간동안 10%나 올랐다.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가 계속되고 있고, 금값이 지난 3월의 고점을 아직 돌파하지 못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미국 국채 수익률도 바닥권이기 때문에 당분간 달러가치도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제닝스 캐피털의 에널리스트 론 콜은 “달러 하락 추세는 내년 초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 가치가 떨어지는 한 금값은 오르게 되어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수급 측면에서도 금값은 상승요인을 안고 있다. 최근 중국이 금 거래 시장을 열어 수요가 늘어난 반면 금 광산에 대한 신규 투자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국제 유가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값 상승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올 여름 원유 선물시장과 미국 국채시장에서 재미를 본 투기세력들이 금에도 상당액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들의 투기 거품이 빠질 경우 금값도 하락할 것이라는 견해도 제시된다. 기술적인 관점에서도 금 및 금 관련 주식들이 수개월간 쉬지 않고 오르고 있어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금값이 충분히 올랐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해도 금에 올인(all in)하는 투자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한다. 전체 자산에서 금의 비중을 5~10%대로 유지하면서 앞으로의 경기전망 및 달러 가치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퍼스트 이글의 펀드매니저인 장 마리 에베일라드는 “전통적으로 금은 투자의 대상이라기보다 불확실성이 커질 때를 대비한 일종의 보험 역할을 해왔다”며 “온스 당 420달러는 보험료치고는 상당히 비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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