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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슈퍼펀드' 결국 무산

금융기관 참여적고 씨티등 독자행동 나서<br>설립주도 폴슨 美 재무 리더십 타격 받을듯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브프라임(비우량주택담보대출) 관련 부실자산 구제 펀드인 ‘슈퍼 펀드(Super Fund)’ 설립이 결국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수퍼펀드의 좌초는 이 계획을 주도해 온 헨리 폴슨 미 재무부장관의 리더십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올 여름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이후 슈퍼펀드 설립을 주도해 온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등 3개 은행이 이르면 24일 펀드설립 포기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칭 ‘마스터 유동성촉진 콘듀잇(M-LEC)‘라는 이름의 이 펀드가 좌초하게 된 것은 월가 금융 기관들의 참여가 워낙 적은 데다,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 된 데 따른 것이다. 슈퍼펀드는 금융기관 산하 구조화투자전문회사(SIV) 소유 부실 자산을 인수하기로 했지만, 펀드 조성 규모에 비해 인수할 부실 자산이 너무 많고 인수 대상과 우선순위 등을 둘러싸고 적지 않는 논란이 빚어졌다. 특히 가장 많은 규모의 SIV자산을 보유한 씨티그룹과 HSBC등 일부 은행들이 공동 구제방안에 동참하지 않고 독자적인 SIV구제 대책을 마련함에 따라 수퍼펀드 설립은 탄력을 잃게 됐다. 슈퍼펀드는 신용경색 확산을 막기 위해 서브프라임 관련 부실자산을 월가 금융 기관들이 공동으로 인수하기 위해 설립하기로 한 일종의 구제펀드로 당초 1,000억달러 규모로 내년 1월중 출범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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