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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잇단 M&A, 지표호조로 상승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잇단 인수ㆍ합병(M&A) 소식과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호재로 작용,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43포인트(0.96%) 상승한 2,148.50으로 마감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95.25 포인트(0.90%) 오른 10,638.47로,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0.68 포인트(0.90%)상승한 1,198.68로 각각 장을 마쳤다. 거래소 거래량은 14억3천269만주, 나스닥 거래량은 20억4천819만주에 달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292개 종목(66%)이 상승한 반면 1천29개 종목(29%)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949개(59%), 하락 1천190개(36%)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에서는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과 피플소프트의 인수협상이 18개월만에 마무리되고 ▲하니웰이 노바홀딩스를 합병키로 한데 이어 ▲스프린트와 넥스텔의 합병도 이번주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사자' 세력이 몰리는 추세를 보였다. 또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0.1% 늘어났으며, 지난 10월 기업재고가 소비자 지출 증가에 힘입어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상무부의 발표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떨어질 지 여부가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뉴욕 국제유가는 미국 북동부의 기온이 떨어지면서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소식에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반전됐다. 피플소프트를 주당 26.50달러(총 103억 달러)에 인수키로 한 오라클은 10.62%가 상승했고, 피플소프트의 주가도 10.31% 올랐다. 영국계 기후제어 시스템업체인 노바홀딩스를 인수키로 한 세계 최대의 항공기전자부품업체 하이웰의 주가는 3.0% 상승했다. 이와 함께 합병설이 돌고 있는 미국의 이동통신 서비스업체 스프린트와 넥스텔의 주가도 각각 1.28%와 0.57% 올랐고, 경쟁사인 스프린트에 맞서 넥스텔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버라이즌의 주가도 1.40% 상승했다. 화이자도 분기 주당 배당금을 12%에서 19%로 올리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상승하다 상승폭이 0.11%로 줄어든채 마감됐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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