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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경영권 방어'안전장치 마련
입력2004-07-09 12:17:07
수정
2004.07.09 12:17:07
주가분석
‘제 2의 소버린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우호세력을 구축하라’
SK 경영진에게 있어 올해 최대 화두는 주력인 정유사업부문의 실적개선보다는 ‘소버린 사태’의 재현을 막기 위한 우호세력을 찾는데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굴지의 기업도 외국인 투기세력에 경영권이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당사자인만큼 누구보다도 경영권 방어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피력해왔다.
그러나 지난 3월 주총이후에도 외국인 지분률은 조금씩 늘어 7월 1일 현재 61.29%까지나 국내 기관들을 중심으로 한 우호세력들로만으로는 경영권방어가 쉽지 않다는 것이 증권가의 정설이다.
이 같은 지분률은 삼성전자(58.41%)보다 높고 포스코(69.02%)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국내 기업들 중 최고 수준이다.
특히 소버린 사태의 와중에서 백기사 역할을 했던 일부 외국인과 기업들이 지분을 팔아 넘기는 등 손바꿈이 일어나 내년 주총에서는 새로운 세력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것 시장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SK는 지분을 가지고 있는 외국 대형금융기관들과 제휴하는 형태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경영권 방어를 위한 항구적인 안정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SK가 회계, 경영투명성 관련 사내 위원회를 조직해 계열사간 거래 등을 감독케 하는 등의 주주중시 경영이 외국인들 우호세력을 구축하는데 유효한 조치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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