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과 희망이 뒤엉켰던 2006년 병술년도 이제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간다.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소망을 그대로 남겨놓은 채 거짓과 부끄러운 기억들도 어둠 저편으로 함께 흘러갔으면…. 29일 밤 ‘수출 3,000억달러’의 신화를 이어가는 부산항의 컨테이너선을 바라보는 가슴이 두근거린다. 밤을 하얗게 밝히는 불빛에서 희망의 끈이 굳건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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