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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템, 자기부상열차 상용화기술 세계 두번째로 수출
입력2004-09-29 16:18:44
수정
2004.09.29 16:18:44
김홍길 기자
말련과 연내 계약…2억 5,000만弗 규모
우리나라가 독일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자기부상열차 상용화 기술을 해외에 수출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도차량 업체인 로템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주(州)정부는 연내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기부상열차 수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로템의 한 고위관계자는 “말레이시아와의 자기부상열차 수출계약은 거의 막바지 단계”라며 “체결시기를 조율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로템이 말레이시아에 건설하게 될 자기부상열차 구간은 싱가포르와 연결되는 조호르바루 센트럴(Johor Baru Central)에서 라르킨 센트럴(Larkin Central)까지 7.9㎞ 노선에 해당된다. 이는 중국이 독일의 기술을 들여와 운행 중인 상하이~푸둥 노선에 이어 세계 두번째의 상업노선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까지 독일에서 열린 ‘2004 베를린 국제 철도수송기술 박람회’에서 로템이 개발한 자기부상열차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템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베를린 철도박람회에서 자기부상열차 실물을 전시한 사례는 로템이 처음”이라며 “철도기술자를 비롯해 관람객들로부터 집중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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