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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가 韓·中 문화교류 촉매 됐으면"

한중 선도문화교류 세미나 참석차 訪韓 <br>장계우 중국도교협회 부화장

“현재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드라마 ‘대장금’이 한국과 중국간의 문화교류 촉매제가 되는 것처럼 도교도 한ㆍ중 문화교류의 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중국도교의 핵심인 장계우(43) 중국도교협회 상임 부회장이 지난 7일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국제선도교류진흥원(이사장 최병주)이 한ㆍ중간의 신선사상 문화교류를 촉진시키기 위해 주최한 한ㆍ중 선도문화교류 국제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장 부회장은 8일 고려대 국제관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선도의 사상적 근간으로서의 도덕경’이라는 주제로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장 부회장은 불교와 함께 정신적ㆍ사상적으로 13억인구의 중국을 이끌고 있는 도교계의 거목으로, 지난 98년부터 중국도교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3,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도교계의 정통가문 출신인 그는 어렸을때부터 연마한 피나는 수련과 출중한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30대에 부회장에 오를 정도로 도교계에서는 진정한 도인으로 통한다. 현재 중국 도교 신도수는 3억5,000만명으로 추정되며 사찰은 10만개가 넘는다. 지난 57년 설립된 도교협회는 전국에 200여개 지부를 두고 있다. “도교 사상의 궁극적 목표는 자연인으로 돌아가 신선계에 입문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건강하고 건전하게 살다가 자유를 찾아서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것이죠.” 장 부회장은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만들어 불로장생하자는 취지에서 보면 도교야말로 많은 스트레스 속에서 정신과 육체가 병들고 있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것이라며 명상과 수련 등 수도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음 속 욕망을 버려야지 마음이 편해지고 건강도 좋아진다며 욕심을 버릴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00년부터 중화전국청연합회 부주석도 겸하고 있는 그는 중국 청년들의 정신적 안정과 교양을 함양, 중국의 개혁ㆍ개방과 발전해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자연과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고 환경파괴에 국토 황폐화를 막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95년 일본과 영국에서 열린 ‘세계종교와 환경보호수뇌회의’에 중국대표로 참석해 “도교정신을 발양하고 생태환경을 보호하며 인류복리에 힘써야 한다”라는 제목으로 강연하기도 했다. 협회 일로 자기 극복의 수련시간이 별로 없지만 매일 조금씩 ‘道ㆍ法ㆍ自然 ’를 추구하는 도덕경의 사상을 명상하며 손바닥 비비기 등 간단한 운동을 하고 있다며 진정한 도인이 되기를 원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12일 중국으로 돌아가는 장 부회장은 “자기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이며, 반대로 자기를 가장 모르는 사람도 자신”이라며 “진정한 행복을 원한다면 이제부터라도 참 자아찾기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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