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션 해외서 "펄펄" 난다 작년 주요 해외전시서 1억달러 계약성과 전년比 18% 껑충'뽀로로' '로켓보이' '아이언키드'등 유럽ㆍ북미서 인기KOCCA '글로벌콘텐츠센터' 해외진출 통합지원 서비스 호응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국 애니메이션이 해외 시장서 선전하면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애니메이션 수출은 지난해에도 큰 폭으로 증가해 업체들이 해외시장서 활로를 찾고 있는 것.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로켓보이와 토로'의 경우 영국에서 방영돼 시청률 10%를 기록,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폰지 밥'을 누르기도 했다. 친근한 캐릭터와 탄탄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국내 애니메이션의 이러한 열풍은 당분간 계속돼 외화벌이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애니메이션 산업 등에 향후 4,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뒤 정부 차원의 지원도 강화돼 고무적인 상황이다. ◇ 작년 해외 전시회서 국내 애니 수출 1억달러 돌파 = 문화콘텐츠진흥원(KOCCA)의 최근 집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들의 수출 실적은 지난해 1억638만달러로 2007년 8,980만달러에 비해 18% 증가했다. 이는 국내 업체가 키드서밋(Kidsummit) 등 해외 주요 애니메이션 전시회에서 올린 계약 실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한 것.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매출 규모도 매년 9%씩 상승, 지난해 3,851억원으로 추산돼 2007년 3,111억원에 비해 23%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 사례 중 미국 지상파에 진출한 '아이언키드'의 경우 일본 애니 포켓몬스터를 누르고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공영방송 TF1에서 상영된 '뽀로로' 역시 시청률 40%를 유지하면서 해외 시장서 대박을 터뜨렸다. 업계 전문가들은 "해외 어린이들은 귀여운 캐릭터와 심플한 줄거리의 한국 애니메이션에 열광하고 있다"며 "캐릭터 용품ㆍDVDㆍ게임 등 다양한 라이선스 영역으로 확대ㆍ재생산이 가능해 향후 더 높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 KOCCA '글로벌콘텐츠센터' 통합지원 서비스 호응 = 그러나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 업체 상당수는 영세한 규모로 운영돼 해외 진출에 장벽이 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좋은 캐릭터를 개발하고도 수출과 마케팅 노하우가 없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이들을 돕기 위한 곳이 KOCCA가 운영 중인 '글로벌콘텐츠센터'다. 국내 아동용 TV 시리즈를 제작한 A사의 경우 유럽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해외 시장 정보와 라이선스 에이전트 등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곤란을 겪었다. 하지만 이 업체는 글로벌콘텐츠센터로부터 자문을 받아 수출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업체 측이 유럽 배급 프로세스와 해외 라이선싱 등 통합 지원 서비스를 무료로 받은 것. 콘텐츠센터는 영세한 업체들을 상대로 해외정보 제공, 금융ㆍ법률 상담, 마케팅, 현지화 통합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고석만 KOCCA 원장은 최근 상암동 문화콘텐츠센터에서 '2009년도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올해 110억원의 예산을 투입,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 원장은 "지난해 설립돼 아직 널리 홍보 되지 못했지만 글로벌콘텐츠센터는 콘텐츠업체의 해외 수출을 돕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한국 문화산업의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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