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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어린이 뮤지컬 보러 가요"

겨울방학·크리스마스 맞아 파워레인저·오즈의 마법사 등<br>흥행 검증 작품 줄줄이 무대에 라이선스 공연 '스노우맨'도

스노우맨

파워레인저 엔진포스

호두까기인형

겨울방학을 앞두고 공연계가 어린이나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로 중무장하고 나섰다. 특히 올해는 수 차례 무대에 올라 이미 흥행성이 검증된 작품들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해외 라이선스 작품이나 크리스마스 시즌 작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영국의 크리스마스 시즌을 장식해온 패밀리쇼 '스노우맨'이 라이선스 공연으로 한국을 찾았다. 동화와 애니메이션을 합쳐놓은 스노우맨은 어린 시절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것을 무대에 재현해 연말까지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어릴 적 눈사람과 함께 북극으로 가 산타클로스를 만나는 꿈, 누구나 꿈꿔 본 하늘을 훨훨 나는 상상 등 상상했던 것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특히 공연의 압권으로 꼽히는 소년과 스노우맨이 하늘을 나는 장면을 위해 최고의 플라잉 기술을 보유한 영국 FOY사 스탭이 내한, 최고의 장면을 연출한다. 브로드웨이 가족 뮤지컬 '애니'는 오는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헤롤드 그레이의 만화 '고아 소녀 애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대저택에서 살고 있는 차가운 성격의 억만장자 워벅스가 우연히 애니를 만나 인생의 의미를 깨닫고 따스한 마음을 되찾게 된다는 내용이다. 발레 원작인 '호두까기인형'도 뮤지컬로 변신해 무대에 오른다. 극단 유리가면은 26일까지 용산동 전쟁기념관 문화극장에서 '호두까기인형' 가족 뮤지컬로 선보인다. 독일 작가 호프만의 원작을 차이콥스키 음악에 맞춰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PMC프러덕션이 내년 1월 30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호두까기인형'은 원작에 없는 '마음 요정'이라는 캐릭터를 창조해 어린이 관객 눈높이에 맞게 각색했다. 이미 흥행이 검증된 작품들도 연말 무대에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지난 여름 최고 흥행성적을 거둔 '액션라이브쇼 파워레인저 엔진포스'는 내년 1월 6일부터 2월 6일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팝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지난 2005년부터 시리즈를 이어온 파워레인저는 이번 시즌에 레드, 블루, 옐로우, 그린, 블랙 5명의 엔진들이 공연 후 로비로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어린이 관객들을 직접 배웅하는 등 관객 가까이 다가간다. 지난 2009년부터 선보인 '주크박스 플라잉 뮤지컬 구름빵'도 올 겨울 어린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이번 시즌 구름빵은 주인공 홍비, 홍시의 엄마가 플라잉 기술을 이용해 바다 속을 헤엄치며 대왕 오징어와 결투를 벌인다. 공연은 내년 1월 8일부터 2월 6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전용관 공연 1주년을 돌파한 어린이 난타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도 오픈 런으로 웅진씽크빅아트홀에서 공연중이다. '제2의 어린이 난타'로 평가받을 만큼 마지막 10분은 관객들을 진짜 난타 공연장으로 이끄는데 타악기를 두드리기도 하고 함께 박수를 치며 리듬에 맞춰 신나는 피날레를 완성한다. 1,200만부나 팔린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특유의 상상력으로 손오공, 삼장, 옥동자 등의 캐릭터들의 모험담을 풀어낸 한자교육 뮤지컬'마법천자문'도 내년 2월 27일까지 명보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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