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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P시장 3강체제 재편 움직임

샌디스크, 8GB용량 출시 "아이팟 타도" <br>MS도 연내 신제품 '준' 내세워 시장 진출<br>애플선 후속제품 늦어져 점유율 하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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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P시장 3강체제 재편 움직임 샌디스크, 8GB용량 출시 "아이팟 타도" MS도 연내 신제품 '준' 내세워 시장 진출애플선 후속제품 늦어져 점유율 하락 우려 최광기자 chk0112@sed.co.kr 샌디스크 e280 MS 준 아이팟 나노 전세계 MP3플레이어 시장이 애플, 샌디스크, 마이크로소프트(MS) 등 3강(强)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플래시메모리 전문업체 샌디스크는 세계 최대 용량의 플래시메모리형 MP3플레이어를 출시하며 애플의 아이팟(iPod) 타도를 선언했고, MS도 ‘준(ZUNE)’이라는 제품을 내세워 올해 안에 MP3P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반면 애플의 경우 차세대 MP3P 출시 계획이 늦춰지면서 아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샌디스크가 최근 발표한 MP3P ‘샌사(Sansa) e280’은 8GB의 대용량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해 무려 2,000곡의 음악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애플의 아이팟 나노는 최대용량이 4GB수준이다. 샌사 e280의 가격은 아이팟나노(4GB)와 같은 250달러로 책정돼 가격경쟁력도 높다. 샌디스크는 올해 들어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리며 애플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디지털 음악시장을 노리고 있는 MS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MS는 지난 7월 MP3P 프로젝트 준을 공식 발표했다. 최근 인터넷에는 준으로 추정되는 제품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MS는 세계적인 음반업체 EMI와 동영상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최근에는 유니버설뮤직과도 음원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샌디스크와 MS 등 경쟁사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데 비해 애플은 차세대 아이팟은 출시시기가 올 4ㆍ4분기 이후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지난 해 아이팟 나노와 비디오아이팟을 출시한 뒤 후속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경쟁업체에 자신들의 터전을 내줄 위기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세계 MP3P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국내 업체들의 입지는 갈수록 축소될 것으로 우려된다. 삼성전자는 휴대폰에서 대중화된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한 신개념 MP3P를 내놓으며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다른 국내업체들은 높은 원가부담과 콘텐츠와 결합된 제품 미비 등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MP3P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이 당장 1위 자리를 내주지는 않겠지만 경쟁구도가 바뀌면서 시장이 급변할 수 있다”면서도 “MS의 준 출시직후 애플이 차세대 아이팟을 공개하는 김빼기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8/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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