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영화등 다양한 공연<br>'번개맨' '피터팬' 재미·감동 선사<br>대작 '황금나침반'은 상상력 자극
| 영화 '꿀벌 대소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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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황금나침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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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피터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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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겨울방학,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다음 주면 초등학생들은 대부분 긴 겨울 방학을 맞이한다. 공부와 과외활동도 중요하지만 학교 수업만으로 충족하기 어려운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는 것도 아이들의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신나게 웃을 수 있는 뮤지컬,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영화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가 마련돼 있다.
◇신나는 공연 나들이 가요= 22일 서울 웅진씽크빅 아트홀에서 공연하는 EBS 가족 뮤지컬 '번개맨'은 어린이들의 감성과 이성을 모두 충족시켜준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탄생한 쓰레기 괴물로부터 지구를 지켜낸다는 공연의 내용에 걸맞게 특별 전시회가 어린이들을 기다리는 것.
어린이들은 공연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얻고, 전시를 통해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한국무용, 발레, 타악연주, 탭댄스 등이 섞인 가족 무용극 '성냥팔이 소녀의 꿈'은 연말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원작과 달리 성냥팔이 소녀가 양부모의 따뜻한 품에서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맡는다는 내용이다. 식탁보를 펼치면 음식이 등장했다 사라지는 등 놀라운 마술 장면도 인상적이다.
내년 1월 5일 선보이는 뮤지컬 '피터팬'은 미국 '포이(FOY)'사의 기술을 도입해 배우가 무대에서 객석까지 날아다니는 장면을 연출한다. 후크선장의 음모로부터 네버랜드를 지키려는 피터 팬 이야기에 인어 공주 이야기를 삽입한 게 특징.
그 밖에도 EBS인기 시리즈를 뮤지컬로 꾸민 '방귀대장 뿡뿡이', 환상적인 비누방울 세계로 안내하는 '팬양의 화이트 버블쇼', 주방 기구들을 통해 마법의 세계로 떠나는 '어린이 난타-요리사 편' 등이 어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상상력 자극하는 영화도 좋지요=어린이를 위한 영화는 매년 연말연초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 전세계적으로 1,400만부가 팔린 필립 풀먼의 베스트셀러 원작의 '황금나침반'은 올 겨울 개봉하는 최대 화제작.
아이들이 좋아하는 판타지 영화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히트를 기록한 뉴라인 시네마가 제작하고 니콜 키드먼이 주연한 작품이다. 거대한 화면 속에 펼쳐지는 풍부한 스토리가 단연 압권이다.
현실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와 이곳에서 살아가는 종족들에 대한 소개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손색 없다는 평. 특히 헥스족, 집시족, 데몬 등 흥미로운 종족들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19일 개봉되는 '앨빈과 슈퍼밴드'를 권한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합성된 영화로 다람쥐 세 마리가 '앨빈과 슈퍼밴드'라는 팀을 구성해 스타가 된다는 내용.
깜찍한 다람쥐들이 디스코, 힙합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는 모습은 어린이 뿐 아니라 여성 관객에게도 관심거리. 특히 슈퍼주니어의 강인, 희철, 신동이 다람쥐 목소리를 더빙해 소녀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한편 슈렉, 샤크 등을 제작한 드림웍스의 '꿀벌 대소동'은 내년 1월3일 관객을 만난다. 이 작품의 주인공 사고뭉치 꿀벌 '배리'역에는 유재석이 더빙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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