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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미, 100억원 소녀?

내주께 프로전향 가능성 커…첫해 수입 우즈에 못잖을 듯


‘골프천재’ 위성미(16ㆍ미셸 위ㆍ사진)가 ‘100억원의 소녀’로 다시 태어난다. 미국의 골프전문지 ‘골프월드’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위성미가 이 달 안에 ‘프로 턴’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골프월드는 위성미가 삼성월드챔피언십(10월13~16일) 출전 이틀 전이자 만 16세 되는 다음달 11일에 프로로 전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으나 정황으로 미뤄볼 때 다음주께 프로 전향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ESPN.COM도 위성미의 아버지 위병욱씨가 여전히 함구하고 있다는 전제 아래 위성미가 16번째 생일 전에 프로 전향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최장 3주 이내에 위성미가 아마추어 신분을 벗을 것이 기정 사실화되는 가운데 관심의 초점은 그의 계약 조건에 맞춰지는 분위기다. 골프월드는 “나이키와 삼성을 비롯한 3개 기업이 위성미에게 연간 800만달러 이상을 제시하고 있으며 매니지먼트사인 윌리엄모리스를 통해 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 기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SPN은 계약금 외에도 각종 대회 출전료(어피어런스 피) 등을 합쳐 프로 첫 해 상금을 제외한 연간 수입이 1,000만달러(약 100억원)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된다면 위성미는 프로 전향 첫 해 수입에서 여자골프계 최고 대우를 받는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고 있는 여자골퍼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으로 연간 465만달러(약 47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집계 여자골퍼 연간 수입에서 소렌스탐에 이어 2위에 오른 박세리는 소속사인 CJ 등을 포함해 275만달러를 받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96년 프로 전향과 함께 나이키로부터 받은 5년간 4,500만달러에도 크게 뒤지지 않는 액수다. 한편 아버지 위병욱씨는 지난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성미는 미국 PGA 대회에 나가기 위해 미국 LPGA투어를 연습장으로 이용하지는 않을 것이고 계속 LPGA 무대에 설 것”이라며 “하지만 성미는 남자대회 출전권을 얻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미는 프로로 전향한 뒤 오는 11월24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남자대회 카시오월드오픈에도 출전할 전망이다. 위성미는 올해 LPGA투어 단 7개 대회에 출전하면서 상금 64만여달러(랭킹 12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내는 등 프로무대에서 당장 통할 만한 기량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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