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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후 중국이 가장 큰 경제대국"

WSJ 인터뷰…"노벨경제학 수상자들 세계경제 낙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은 중국과 인도 경제의 급성장에 힘입어 세계경제의 장래가 밝다는 낙관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대부분 75년 후 중국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제치고 경제대국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경제정책을 가장 제대로 쓰고 있는 국가로 노르웨이와 미국을 꼽았다. 그 다음이 중국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독일 린다우에서 열리는 `노벨수상자의 린다우 회의'에 앞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12명과 세계경제 현안에 대해 인터뷰를 갖고 그 결과를 3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먼저 어떤 나라가 경제정책을 가장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노르웨이와 미국이 동점을 이뤘고 그 다음이 중국이었다. 인구가 겨우 500만명에 불과한 노르웨이는 석유판매 수익을 현명하게 투자하고있다고 클라이브 그레인저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평가했다. 로런스 클라인 펜실베이니아대교수는 노르웨이의 경제복지를 위한 자원 활용과 함께 다인종 사회에서 사회. 정치.경제적으로 중립적인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노르웨이의 1인당 소득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미국을 꼽은 조지 메이슨대학의 버넌 스미스 교수는 미국은 여전히 큰 자유가 있음을 강조했다. 캘리포니아대의 헤리 마르코비츠 교수도 미국의 시장경제가 가장 자유롭다고 평가했다. 이들 두 교수는 또 중국이 공산주의에서 시장 자본주의로 주목할만하게 변하고있다며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이들은 중국경제가 천천히나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있다면서 미국에 거의 근접한 2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교수도 비록 한나라를 선택하기를 거부했지만 중국이 1997∼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준 국가라고 칭찬했다. 이어 75년 후에 중국경제가 미국이나 유럽연합(EU)을 능가할 것으로 보느냐는월스트리트저널의 질문에 대부부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은 그렇다고 응답했다. 물론 상당수 학자들은 1인당 소득기준에선 미국이 여전히 더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네스 애로 스탠퍼드대 명예교수는 성장률에 급격한 변화가 없다면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가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중국의 1인당 소득은 유럽의절반에도 못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로널드 코스 시카고대 명예교수도 75년내 중국이 미국이나 EU보다 큰 경제규모를 가질 것에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다. 최근 세계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중국보다 7배이상 크고 유로권 국가보다 60%가량 크다. 중국의 1인당 소득은 세계 138위에 그치고 있다. 이들 경제학자는 또 가난한 나라들이 부유한 나라들을 따라잡으면서 2054년에는세계경제의 과실이 지금보다 좀더 균등하게 배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버트 먼델 컬럼비아대교수는 중국 경제가 25년동안 급속히 성장해왔고 이제인도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는 것은 세계경제를 낙관할 수 있는 또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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