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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 영웅전] 어차피 집으로 모자란다

제10보(121~135)



흑21 이하 25는 이것 역시 부질없는 수순이라고 홍성지는 논평했다. 단짝 친구가 속절없이 패하는 모습이 보기 딱했던지 홍성지는 계속 탄식만을 생중계 사이트에 토해놓았다. "아! 이영구." "아! 이영구." 그러나 이영구는 최후의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흑27로 끊은 이 수. 우상귀 방면의 백대마를 위협하는 수였다. 참고도1의 백1 이하 9로 살면 흑10으로 중앙의 흑진을 최대한 키워 계가바둑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세돌은 우상귀를 후수로 살리지 않고 실전보의 28, 30을 중원을 접수했다. 흑31로 우상귀 방면을 두면 그쪽 백대마는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어차피 집으로 모자란다. 이영구는 흑31로 보강하고 35로 잡으러 가는 길을 택했다. 홍성지는 참고도2의 백1 이하 11을 생중계 사이트에 올렸다. 이것으로 우상귀에는 큰 패가 난다는 설명이었다. 검토실에 들어와 있던 서봉수9단이 홍성지에게 물었다. "그 패는 흑이 못 견딜 것 같아. 중앙쪽을 안 따내고 버티는 수를 연구할 수는 없을까?" 참고도2의 흑2로 따내지 않고 우상귀 방면을 한 수 보강하면 백대마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수읽기에 취미가 있는 아마추어 고수들은 다음 보를 보기 전에 한번 그 결과를 추리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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