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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역전 우승 보라"

최나연(23ㆍ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나비스타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최나연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골프트레일(파72ㆍ6,46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여 공동 2위(14언더파 202타)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선두에서 한 계단 내려선 최나연은 단독선두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3타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최나연은 이날 전반 3타를 줄이며 순조롭게 경기를 치렀으나 후반 들어 버디를 1개도 잡지 못 하며 커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 했다. 마지막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버디 퍼트를 많이 놓쳐서 스코어를 줄이지 못 했다”며 “커와의 격차가 아직 3타차인 만큼 마지막 라운드에서 공격적으로 쳐 역전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티 커(미국)는 이날 불꽃타를 휘두르며 사흘 내내 선두(17언더파)를 지켰다. 14번 홀(파4)까지 버디 8개를 뽑아내며 중간합계 20언더파까지 줄였던 그는 15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박세리(33)도 모처럼 상위권에 얼굴을 내밀며 주목을 받았다. 박세리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강혜지(20), 박희영(23ㆍ하나금융)과 함께 공동 4위(13언더파)에 자리했다. 박세리는 “내일 8타 이상 줄인다는 각오로 치겠다”며 시즌 2승에 대한 투지를 내비쳤다. 세계 랭킹 1위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공동 17위(9언더파)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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