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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상승세..엎치락뒤치락 막판 혼전
입력2004-10-28 10:09:01
수정
2004.10.28 10:09:01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민주당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케리 후보는 전국적인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려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과 표본오차 한계 이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접전이 벌어지는 주(州)들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당초 포기했던 아칸소와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부시와의 지지율 격차가낮은 한자릿수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나자 이 주들에서 선거광고를 재개했다. 민주당은 또 최근 여론조사 결과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주인 하와이에서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케리와 동률을 기록할 만큼 올라간 것으로 나타나자 이 주에서 다시 선거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CNN방송의 정치분석가인 잭 발렌티는 이날 `인사이드 폴리틱스(Inside Politics)'프로에서 "이번 선거에서 여론조사는 팽팽한 접전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성향을 파악하기 어려운 히스패닉 유권자들과 여론조사를 하기 어려운 젊은 유권자들이 크게늘어났기 때문에 막상 선거 결과는 어느 한 후보의 압승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부동층 성향 =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는 지난달 여론조사에 응했던 사람들 중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거나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대답했던 응답자 519명에게 최근 다시 전화를 걸어 지지후보를 물었다.
이 부동층 유권자들중 케리쪽으로 기운 사람들은 40%로 지난달의 28%에 비해 무려 12%포인트가 올라갔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부시쪽으로 기운 사람들은 38%로 지난달의 34%에 비해 불과 4%포인트 상승했다. 또 이들은 3대1의 비율로 대선후보 토론에서 케리가 더 잘했다고 대답했다.
퓨리서치센터의 앤드루 코헛 국장은 "이 부동층은 부시보다는 케리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이 유권자들이 지지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부시와 케리로 똑같이 나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전국 여론조사 = 투표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케리의 지지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가 ABC방송과 함께 매일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서 케리는 부시에 49-48%로 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케리는 지난 6일 동안 워싱턴 포스트 조사에서 지지율이 46%에서 49%로 상승했고, 부시 지지는 50%에서 48%로하락했다.
또 조그비 여론조사에서는 부시가 케리에 48-47%로 앞섰고, 인터넷 여론조사인해리스 조사에서는 케리가 부시에 48-47%로 앞섰다. 부시는 지난주 해리스 조사에서케리에 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었다.
CNN방송이 매일 조사하는 `여론조사 평균'은 부시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매일 49%-46%로 케리에 3%포인트 앞서다가 26일과 27일에는 케리의 지지율이 1%포인트올라 49-47%로 그 격차가 2%포인트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안갯속 주별 판세 = 조그비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부시가 표본오차 한계를넘어선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난 주는 모두 20개주(선거인단 168명)이며, 케리가앞선 주는 13개주(188)로 나타났다.
나머지 17개주( 선거인단 182명)에서는 여전히 표본오차 한계 이내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중 선거인단 20명 이상의 대형주는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등 3개주다.
플로리다주(27명)에서는 부시가 앞서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된조그비 여론조사에서는 부시가 케리에 48-47% 로 앞섰고, 21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CNN/USA투데이/갤럽 여론조사에서는 부시가 케리에 51-43%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펜실베이니아주(21)는 케리가 부시에 48-45%(조그비)로 3%포인트 앞섰고, 오하이오주(20)에서 부시는 케리에 46-45%(조그비)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학적으로는 여전히 동률에 해당한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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