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포스코, 원자재 급등폭풍..가격인상으로 넘을까

원료탄 가격에 이어 철광석가 마저 예상치를 큰폭으로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에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있는 포스코[005490]의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철강경기호조에 분기배당 실시방침을 재료로 안정적 흐름을 보여온 포스코의 실적과 주가를 흔들 악재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때문이다.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해보면 포스코가 올해 지불해야 할 원료탄가가 t당 125달러선으로 작년 대비 2배까지 오르는데 이어 철광석마저도 같은 수준의 인상요구가제기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는 상태. 원료탄가의 초강세에 대한 우려는 이미 지난달부터 증시 주변에서 제기돼왔다. 철강에서 공급자 우위시장이 형성된 만큼 핵심원료인 원료탄,철광석도 수급이타이트해진데다 주요 수출국인 호주,브라질의 통화강세 등이 원인이라는 진단이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지난달 15일 포스코에도 원료탄을 공급하는 호주 BHP빌리턴사와 외국 여타 철강업체간 협상결과 공급가가 120%나 폭등한 점을 지적하며 유사한가격이 포스코에도 적용되면 비용증가분이 1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최종 협상결과는 아니지만 포스코의 거래선인 BHP빌리턴이 철광석가마저같은 수준의 인상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이날 전해지면서 포스코의 손익을 따져보는애널리스트들의 손길도 바빠지고 있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이날 포스코에 대한 보고서에서 "BHP빌리턴 등의100%인상안은 당초 삼성증권의 예상치 35%보다 높은 것"이라며 "이로 인한 추가 철광석 비용은 8천억원 규모"라고 추산했다. 그러나 '돌발 악재'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전반적으로 포스코가 아직은가격인상으로 대응할 여력이 남아있다는 쪽으로 모아진다. 대우증권 양기인 애널리스트는 "철광석, 석탄 등의 수입가가 100% 인상되면 제조원가 상승요인은 t당 14%수준"이라며 "포스코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1월에 내수가를 10% 올리고 원료가 협상이 끝나는 3∼4월 추가로 가격을 올려 2005년중 최소 2차례 내수가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광석.석탄가가 100%씩 올라도 2005년 판매가를 7∼8%만 인상하면 수익성은 초활황을 보인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게 양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삼성증권 김애널리스트도 포스코의 내수가 인상을 2월로 점치면서 이로 인한 영업이익증가를 1조원선으로 추정했다. 그 역시 내수가 인상으로 8천억원의 비용증가분을 상쇄하고도 2천억원이 남는다는 계산을 제시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5조원선인 작년보다 늘어난 5조9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