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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간 시세] 非 강남권이 전세 오름세 주도


서울의 아파트 전세값 상승세가 추석 이후에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 가을 전세수요가 줄어 오름세가 둔화되던 예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특히 매매시장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전세 대기수요가 늘어 올 가을 전세난이 이번 겨울을 지나 내년 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등지에서는 겨울 방학을 대비한 학군수요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는 형국이다. 전세시장과 달리 매매시장은 여전히 약세를 이어갔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3% 떨어졌다. 신도시와 기타 수도권은 각각 0.01%, 0.03%씩 내렸다. 시장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에서는 ▦용산(-0.10%) ▦도봉(-0.09%) ▦노원(-0.08%) ▦성동(-0.06%) ▦동작(-0.06) 등의 순으로 집값이 내렸다. 용산구는 추석 이후에도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촌동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도아파트 161㎡형이 2,500만원 가량 내렸고 삼성리버스위트 166~168㎡형도 1,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도봉구와 노원구는 추석 직전 급매물 위주로 반짝 거래가 이어졌으나 이후 거래가 다시 단절되며 약세를 보였다. 도봉구 방학동 우성2차가 중대형 물건을 중심으로 500만~1,000만원 하락했고 노원구 월계동 롯데케슬루나 155㎡형 역시 1,000만원 가량 내렸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2%) ▦일산(-0.01%) 등이 내렸다. 평촌, 산본, 중동은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분당은 8ㆍ29대책 이후 하락세가 둔화됐으나 여전히 거래가 부진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매동 동신3차, 정자동 정든신화 등의 중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1,500만~2,000만원 정도 집값이 떨어졌다. 일산에서는 최근 매도호가를 조금씩 올리는 매물이 등장하고 있으나 여전히 거래는 드물다. 수도권에서는 ▦광주(-0.11%) ▦화성(-0.09) ▦의정부(-0.08%) ▦광명(-0.07%) ▦파주(-0.05%) 등이 하락했다. 수도권 거래시장 역시 전반적인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는 거래부진에 따라 중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오프읍 신현1차 현대모닝사이드, 오포베르빌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종로ㆍ관악구를 제외한 전 자치구가 일제히 상승했다. 강서, 도봉, 동작구 등 '비강남권'이 최근 오름세를 이끌고 있어 전세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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