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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실적 악화에 300개 지점 폐쇄키로

근로자 6,700명 해고

세계적인 커피체인인 스타벅스가 지점 300개를 폐쇄하고 근로자 6,7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매출 감소로 인해 스타벅스가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고 29일 보도했다. 총 1만7,000여 개의 전세계 지점 중 미국과 해외에서 각각 200개와 100개의 지점을 폐쇄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4ㆍ4분기에 순익이 69% 감소하는 등 고전을 거듭해왔다. WSJ는 스타벅스가 전세계 매장 4만 개 확보를 목표로 확장정책을 추진해왔지만 잘못된 입지 선정으로 인해 실패를 맛보게 됐다고 지적했다. 주력상품인 커피에 집중하지 않고 영화와 음반 사업에까지 손을 뻗친 것도 패인으로 지목됐다. 또 밥 한끼 가격에 맞먹을 만큼 비싼 커피 가격으로 구축해 온 '럭셔리'한 이미지가 불황기에 빛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도 고통 분담을 위해 120만 달러의 연봉을 1만 달러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슐츠 CEO는 애초에 단돈 1달러의 연봉을 제안했으나 이사회에서 거부했다. 하지만 건강보험료 등을 연봉에서 제하고 나면 슐츠 CEO의 실질적인 연봉은 48달러에 채 못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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