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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수출 급속 둔화…12월 17%나 줄어

국내 주력 수출품목 중 하나인 컴퓨터 품목의 수출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등 정보기술(IT) 관련 제품의 수출 증가세가 꺾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수출증가율 하락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3일 내놓은 ‘월간 경제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2월 중 컴퓨터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7.8%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감소율은 3ㆍ4분기의 2.9% 감소와 11월의 6.8% 감소보다 크게 확대된 것이다. 같은 기간 반도체도 증가율이 3ㆍ4분기 28.4%에서 11월 20.7%로 떨어졌으며 12월에는 2.3%까지 급격하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선통신기기도 41.5%에서 18.1%로 증가율이 내려앉았다. IT산업의 3대 축이 모두 수직 하향 곡선을 걷고 있는 셈이다. KDI는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증가율이 가격하락 등의 요인으로 떨어지고 있는 반면 컴퓨터는 공급과잉으로 인한 액정표시장치(LCD) 가격하락 등에 따른 요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수출 주력제품의 증가율이 뚝 떨어진 가운데 KDI는 수출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를 토대로 볼 때 앞으로 우리나라 수출경기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KDI에 따르면 OECD 선행지수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7월 4.8%에서 11월에는 1.9%로 3분의1 수준 가까이로 떨어졌다. OECD 선행지수는 선진국 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이 지수가 떨어지면 주요 수출대상 국가들의 경기가 하락해 우리의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끼게 된다. 한편 KDI는 지난해 11월 산업생산과 출하가 확대됐지만 이는 전년 동기보다 조업일수가 늘어난 때문이라며 재고 등 다른 경기지표를 감안하면 경기하강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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