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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악재 첩첩… 세계증시 약세 지속

세계 경제가 국제유가 고공행진, 미국의 금리인상, 이라크사태 등 3대 악재로 흔들리고 있다. 특히 이런 악재들은 단기간에는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그래서 세계 증시는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연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주 미국 주가지수는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주에 비해 1.0%, 0.7% 하락했다. 펀드시장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다. 미국의 주식형 펀드 투자액은 7억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고, 채권형 펀드에서도 36억달러나 빠졌다. 이런 상황은 이번 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면을 전환시킬 새로운 지표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도 거의 마무리단계에 왔다. 현재로서는 20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벤 버난케 이사의 연설이 큰 관심거리다. 그는 연방기금금리의 ‘점진적’ 인상 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 94년 FRB가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때 10년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두 달만에 2%포인트나 급등한 것을 지적하며 버난케 이사의 말 한마디에 시장이 다시 한번 추락할 여지도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20일 발표되는 4월 주택 착공실적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택 착공은 모기지 금리 인상에 따라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미국 부동산시장 거품 붕괴론을 촉발시킬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전세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고유가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를 기준으로 한 주간 3% 이상 급등, 41.38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의 증산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회원국 대부분의 생산여력이 한계에 도달해 있어 유가 안정화에는 별 도움이 못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인 수급불안에다 투기 수요 및 중동지역 ‘리스크 프리미엄’까지 겹쳐 유가는 42달러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재 유가에서 4~8달러 갸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김병기기자b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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