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홈스쿨 길라잡이] ● 수학 잘하는 방법 ④

스몰 스텝(Small-Step)원리로<br> 천천히 한계단씩 올라가야

아기가 태어나서 말하고 걷는 성장과정을 보면 아이들에게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 잘 알 수 있다. 아기의 말문이 터지기까지는 부모와 가족들의 수없이 반복되는 언어 환경이 있고, 아기가 걷기까지는 업치고, 기어 다니고, 서는 단계를 반복하여 걸음마를 연습해야 한다. 이 세상의 모든 부모는 막 걷기 시작한 아이에게 뛰기를 시키지 않는다. 한 걸음 한 걸음씩 걷게 하여 우선 안정감 있는 걷기가 가능하도록 해 준다. 걷기에 재미를 붙인 아이와 손을 잡고 계단을 오르는 생각을 해 보자. 아이의 보폭에 맞는 계단을 한 걸음씩 올라 2층, 3층을 오르면, 아이는 ‘내가 계단을 올라 왔구나’하는 기쁨을 맛보게 된다. 이 경험은 아이에게 계속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계단을 오를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다. 반대로 처음부터 폭이 높은 계단을 힘들게 오르게 하면 아기는 중간쯤 오르다 이내 포기하고 만다. 힘든 경험 이후에 계단을 보면 아이는 다시는 계단을 오르려 하지 않을 것이다. 수학공부도 마찬가지다. 학습목표의 단계 폭이 커서 많이 틀리고 틀린 경험을 반복하다 보면 자연히 아이들은 수학을 싫어하게 된다. 싫어하는 수학공부를 억지로 하다보면 재미도 없어지고 결국에는 수학공부를 포기하는 단계에 이르는 것이다. 수학공부는 아이들이 폭이 낮은 계단을 한 계단씩 오르듯 혼자서도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학과보다 계통성이 명확한 수학과목은 특히 학습목표 단계의 폭이 작은 스몰 스텝 (Small-Step)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 교재 또한 학습목표를 잘게 쪼개어 매끄럽게 올라갈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 즉 단계간의 난이도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작은 단위로 세밀하게 짜 놓은 것이 좋다. Small-Step의 원리는 교육과정의 보폭을 세분화하여 설계하는 것이 효과적인 학습방법이라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다. 교재의 보폭을 좁게 나누다 보면 한 단계 안에 들어있는 문항의 정답률이 높아지고 아이들의 학습 흥미는 높아진다. 이에 따라 어렵다고 하는 수학 과목에서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만점을 받게 되는 일이 생긴다. 수학에서의 Small-Step의 원리는 다른 어느 과목보다도 그 중요성이 높다. 이 원리를 잘 적용하면 아이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재미를 붙이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어렵다고 생각하던 문제들을 술술 풀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이는 '또 하고 싶다'는 학습의욕으로 이어지고, 결국 성공적인 학습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Small-Step에 의한 학습이 주는 100점이라는 성공경험은 아이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감을 불어넣고 점점 더 수학공부를 잘 할 수 있게 만드는 비법인 셈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