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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보험' 확산 추세

실질적 의료서비스 제공…고객·보험사 '윈윈효과'

‘보험 들고 의료 서비스도 받고.’ 보험 가입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헬스케어(health-care) 보험’이 확산되고 있다. 기존에는 일부 생명보험사들이 우수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해주는 수준이었지만 최근 개발된 상품은 전문의료인의 방문상담ㆍ검진 등 실질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NG생명은 종신보험과 의료서비스를 결합한 ‘종신보험 메디케어형’을 지난 18일 출시했다. 이 상품에 가입한 사람은 각 분야별 전문 간호사와 365일 전화상담을 할 수 있고 각종 질병예방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는다. 또 진료 우선 예약, 주요 질병 간호, 건강검진 예약 할인 등 우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은 장기간병보험인 ‘교보실버케어보험’에 노년층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결합시켰다. 장기간병 상태 전에는 성인병 및 노인성 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거나 노인성 질환의 조기발견 및 예방을 위한 위험평가를 실시한다. 또 장기간병 상태가 되면 요양 전문시설을 안내해주고 간호사ㆍ사회복지사가 직접 방문, 환자의 상태에 맞는 요양 계획을 짜준다. 헬스케어 전문 보험사를 지향하는 녹십자생명은 월 보험료 7만원 이상의 보장성 보험 가입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호사가 고객을 방문, 기초건강 진단을 해주며 대형병원의 예약도 대행한다. 피보험자가 암에 걸렸을 경우 직계가족 2인이 저렴한 비용으로 암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성수 교보생명 상품지원팀장은 “보장과 관련된 특화된 의료서비스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건강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것과 회사로서는 보험금이 지급되는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윈윈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고객과 회사가 다 만족할 수 있어 이러한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보사 상품 중에서는 동부화재와 쌍용화재가 공동 개발해 판매 중인 ‘GHP(Global Health Plan)보험’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가입한 후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암, 뇌혈관질환, 심장순환계 질환 등이 발생하면 분야별로 미국 상위 랭킹 10위권에 드는 6개 참여병원에서 발병 후 2년 이내 4회까지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해당 분야에 정통한 병원과 의사의 진료예약부터 의료통역은 물론 치료받기 위해 동반하는 가족 체류비, 퇴원 후 미국 병원과의 연계치료까지 제공한다. 특히 환자를 간호하기 위해 가족이 미국에 체류할 때 필요한 여행경비와 생활비로 매회 1만5,000달러(약 1,500만원)를 지급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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