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영화축제에 푹 빠져보세요'

서울의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사계절이 다양한 영화축제로 수 놓인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12월까지 8개의 크고 작은 영화제가 열린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오는 9일부터 8일간 개최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영화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전 세계 여성 영화인들의 축제가 될 이 영화제에서는 23개국의 초청작품 105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여름의 문턱인 6월에는 신인 감독의 등용문인 ‘제8회 미장센 단편영화제’가 CGV용산 등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장르와 스토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이 영화제는 영화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 등을 배출했다. 젊음의 계절 여름에는 ‘제1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7월 9일부터 7일간 서울극장 등에서 진행되고 ‘2009 넥스트플러스 여름영화 축제’가 8월 14일부터 2주간 전국 14개 극장에서 열린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영화제 가운데 규모가 제일 큰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8월 24일부터 9일간 대한극장 등에서 진행된다. 45개국 180여 작품이 상영되고, 국내외 유명배우 등 2,000여 명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인 충무로국제영화제는 올해부터 개막식이 문화 예술의 상징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9월 17일부터 23일까지는 49개국에서 출품된 200여 편이 상영되는 ‘국제실험영화제’가 서울아트시네마 등에서 개최된다. 9월 23일부터 27일까지는 3분 내외의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선보이는 ‘제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가 구로디지털단지 일대에서 진행된다. 12월에는 ‘워낭소리’‘낮술’ 등 최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독립영화의 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가 연말을 뜨겁게 마무리한다. 시 관계자는 “사계절 내내 열릴 영화제가 시민들에게 다양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참신한 작품과 역량 있는 감독과 배우를 발굴해 침체된 한국 영화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