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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미 대통령 2기 출범

부시 미 대통령 2기 공식 출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집권 2기가 20일 공식 출범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현지시간. 한국시간 21일 새벽 2시)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윌리엄 렌퀴스트 연방 대법원장 주재로 열린 취임 선서식에서 성경에 손을 얹은 채 "나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내 능력의 최선을 다해 미국 헌법을 지지하고 수호하고 보호할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고 선서했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미국은 세계 각지에서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신장시키고 국내적으로는 주택구입, 퇴직금 개인 관리 등 소유주의 사회(Ownership Society)구축을 통해 개인의 자유를 확산시켜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미국이 '세계의 가장 어두운 구석'에 자유를 확산시키고 '폭정'을 종식시켜야할 궁극적 목표를 갖고 있다고 언급,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지명자가 "미국은 '폭정의 전초기지들'의 피억압자 편에 서있다"는 말과 같은 맥락의 표현을 썼다. 라이스는 '폭정의 전초기지'로 북한을 포함, 쿠바와 미얀마, 이란, 벨로루시,짐바브웨 등 6개국을 거론했었다. 부시 대통령은 직접 북한을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폭정'이란 말과 함께"폭정과 절망 속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미국이 결코 그같은 억압을 무시하지 않을것이고 억압자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북한 정권과 억압받는 북한 주민들을 충분히 연상시켰다. 부시 대통령은 '자유'라는 표현을 27차례나 써가며 이같은 전세계적 자유확산이미국의 안보와 직결돼 있음을 강조하고 "미국을 보호하고 이상을 전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과 같은 정부 스타일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공격적인 이미지를 조금 누그러뜨리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함께 정부가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더 관리할수 있는 '소유주의 사회' 구축을 추구하겠다고 밝혀 사회보장 개혁 관철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우리는 집과 기업, 퇴직연금, 의료보험에서의 개인 소유를 확대함으로써국민들이 자유 사회속에서의 삶의 도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모든 시민들이 자기 운명의 결정자가 되도록 함으로써, 미국인들이 결핍과 공포에서벗어나 좀더 많은 자유를 누리게 하고 번영과 정의, 평등의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설을 마친 부시 대통령은 딕 체니 부통령과 함께 스태추어리 홀(Statuary Hall)로 이동, 의회 지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의장대를 사열하고 전용 리무진에 탑승, 백악관까지 약 2.7 마일 구간에서 2시간여 퍼레이드를 벌인다. 부시 대통령은 오후 7시부터 21일 새벽 1시까지 워싱턴 컨벤션 센터내 5곳과유니언 스테이션 등 9곳에서 열리는 무도회에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과 로라 부시 여사는 취임식에 앞서 미국 성공회의 성 요한 교회에서 열리는 전통 취임 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워싱턴 시내는 오전 8시께 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부시 지지자들로 지하철이 초만원을 이룬 가운데 중심가 곳곳에 7천여명의 경찰이 배치돼 삼엄한 경호경비가 펼쳐졌다. 취임식 위원회가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컨스티뉴션가와 펜실베이니아가 주변에 4만명이 앉을 수 있는 임시 스탠드를 설치하는 바람에 퍼레이드 관람 군중은 당초 예상했던 50만명 보다 훨씬 줄어든 10만명에 머물렀다. 이날 워싱턴은 전날 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인 가운데 0℃ 안팎의 비교적 포근한날씨를 보였다. 한편 체니 부통령은 이날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 앞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입력시간 : 2005-01-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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