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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원로 포브스 '부시 지지'

미국 경제계의 원로로 통하는 잭 웰치 전(前)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과 한때 스스로도 대권주자로 나섰던 경제잡지 포브스의스티브 포브스 회장이 28일 월 스트리트 저널에 나란히 기고문을 내 이번 대선에 관한 자신들의 의견을 밝혔다. 두 사람은 모두 미국이 당면한 `난국'을 극복할 지도자상의 모범으로 타계한 로널드 레이건 전(前) 대통령을 들었지만 웰치 전 회장이 특정후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한 채 유권자들이 마음에 새겨야 할 선택기준을 제시한 반면 포브스 회장은 조지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입장을 분명히 했다. 웰치 전 회장은 `만신창이'의 미국 경제를 회생시키고 안보를 확고히 한 레이건전 대통령의 업적을 칭송하면서 "차기 대통령은 레이건이 지녔던 낙관주의와 용기,신념을 가져야 하지만 극악무도한 적을 앞에 둔 상황에서 그 시대에 맞는 자질도 지녀야 한다"고 지적했다. 웰치 전 회장은 "적임자가 조지 부시 대통령인지 존 케리 후보인지는 유권자 각자가 판단할 문제"라고 전제하고 자신의 최고경영자 경력을 통해 확립한 `위기를 돌파할 지도자의 자질론'을 제시했다. 웰치 전 회장은 어려운 시대에 적합한 지도자를 판정할 기준으로는 ▲진정성을지녔는가 ▲보이지 않는 어두운 구석까지도 살펴볼 수 있는 통찰력과 육감을 가졌는가 ▲주변 인물들의 면면은 어떤가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어 다시 용기를 갖고 시작할 수 있는가 ▲기업에 친화적인가 등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1996년과 2000년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전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던 포브스 회장은 "오늘날 미국이 누리는 번영과 군사적 힘은 모두 레이건 전 대통령의업적에 힘입은 것"이라면서 "그러나 경제와 안보 양면에서 도전에 직면한 미국은 이제 더이상 레이건의 업적에 기대서는 안되며 이를 더욱 쇄신하고 확대해야 한다"고강조했다. 포브스 회장은 "케리 후보는 외교안보 면에서는 결단력을 보여주지 못한 지미카터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재판이 될 것이며 경제면에서는 2차대전 이래 부의창출과 배분에 효력을 발휘한 경제체제를 뒤흔들 보호주의자"라고 비난했다. 반면 부시 대통령에 대해 포브스 회장은 "케리 후보와는 달리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자유국가로 만들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으며 실수도 있었지만 이러한 꿈은 현실화되고 있다"고 추켜세우고 "경제와 국내현안에 관해서도 부시 대통령은 혁명적인 비전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브스 회장은 "조세, 사회복지, 의료, 법조 개혁 등 어떤 측면을 보더라도 부시 대통령이 혁명적인데 비해 케리 후보는 19세기 귀족에게나 어울리는 현상유지주의자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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