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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제약업 진출 잇달아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 LG화학, 제일제당 등이 의약사업부문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정밀화학·한화·대상 등도 제약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이에따라 앞으로 국내 제약업계에 적지않은 판도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동아제약, 종근당 등 기존 메이저업체들과 국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 국내 대기업들의 3파전으로 재구축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달 말 그룹계열사들과 역할분담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정밀화학은 이의일환으로 세균의 DNA생성억제로 박테리리아성 질병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퀴놀론계 항균제의 새로운 합성제법개발에 성공, 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생명공학사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종합기술원, 생명과학연구소, 삼성의료원, 성균관대 약대, 삼성전자, 삼성SDS등 그룹내 생명공학 인프라를 결합, 총체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따라 상업화기술개발과 생산은 삼성정밀화학이 담당하고 기초기술은 삼성종합기술원, 원료합성은 유한화학, 국내 판매는 태평양제약의 영업망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수출은 삼성물산에 담당토록 할 방침이다. 한화도 최근 에이치팜이라는 독립법인을 설립, 독자적인 제약사업을 벌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에이치팜은 우선 경희대와 공동으로 전통 한방의학을 바탕으로 한 제품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나름대로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약효가 이미 검증됐다는 강점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함께 새로 백혈병치료제를 개발, 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합성부분의 강점을 활용, 의약품원료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스위스 로슈사에 관절염치료제 원료를 공급키로 한데 이어 글락소웰컴과 브리스톨메이어, 튜퐁등에 각각 세파계 항생제원료와 순환기계 신약원료 등을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수출에 주력해 온 제일제당은 생명공학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제약사업경쟁력강화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조만간 미 보스톤 컨설팅사의 조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보스톤 컨설팅 1차 조사결과에 의하면 제일제당은 신약개발과 효능이 입증된 건강식품을 두 축으로 제약사업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이미 의약사업에 진출한 LG화학도 생명과학사업에 올해 총 500억을 투자, 그룹의 전략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대기업들이 이처럼 제약업에 잇달아 진출하는 것은 생명공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약사업이 21세기 고성장이 예상되는 데다 정부가 지식산업인 생명공학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용관기자YK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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