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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시청자 제보 실격' 없어진다

R&A·USGA 규정집 개정판 발간

골프규칙 최신판이 발간됐다. 프로골프대회에서 경기 후 시청자의 제보로 선수가 실격되는 일은 사라지게 됐다.

골프규칙을 제정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2016 개정판 규정집을 27일 발표했다. 규칙위반 사실을 몰라 벌타를 스코어카드에 적지 않았을 경우 실격 처리하지는 않기로 한 내용이 눈에 띈다. 종전에는 '스코어카드 오기'의 경우 실격이었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2011년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볼 마크를 집어 올리다 볼을 건드렸다. 2벌타 상황이지만 해링턴은 이를 모르고 벌타를 반영하지 않은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TV 시청자의 제보로 해링턴은 하루 뒤 실격 통보를 받았다. 앞으로는 실격이 아니다. 벌타만 부과한다.

선수가 어드레스에 들어간 뒤 바람 등의 영향으로 볼이 움직였을 때 주어지던 1벌타 조항도 완화됐다. 볼이 움직이는 데 선수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 벌타가 아니다. 퍼터의 샤프트 끝을 몸에 고정하는 퍼트법은 예정대로 오는 2016년 1월1일부터 금지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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