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부문 대규모 손실 이후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경영 쇄신을 위한 임직원들의 개선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 손으로 회사를 살리자'는 절박함에서 비롯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정성립 사장은 지난 6월 취임 직후 경영 정상화와 기업문화 재정립·시스템 개선을 위해 '전사혁신추진국'을 신설했다. 생산과 설계·관리 등 각 분야 우수 인력을 차출해 구성한 혁신국은 자체 문제 분석과 함께 쇄신을 위한 현장 목소리 청취에 나섰다. 그러나 임직원들은 혁신국에 대해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지금 혁신한다고 되겠느냐 ' 등 회의적은 반응을 보였다. 또 건의사항도 임원 등 고위직들이 일주일에 1~2건 제안하는데 그쳤다.
본격적인 전환점은 회사가 지난 2·4분기 3조원대 적자를 기록하면서부터다. 창사 이래 처음 맞는 위기에 직원들도 '조선 명가' 재건에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했고, 특히 혁신국에 사업 각 분야에 대한 개선 아이디어 접수가 급증했다. 대우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일주일에 수십 건씩 개선안이 올라온다"며 "제안자도 관리직은 물론 생산직도 많고 입사 초년생까지 연령대도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혁신국은 개선안을 검토한 뒤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안은 제안자와 담당부서를 찾아가 심층 논의해 실제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해양플랜트 수주 때 위험 요인 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견적 시스템 합리화 방안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내 지게차 운용 대수와 동선을 최적화하는 방안 등이 현실화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 "실현된 아이디어는 사내 매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직원들 사이에 하면 된다는 생각이 퍼져 사기도 높아지는 등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28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정성립 사장은 지난 6월 취임 직후 경영 정상화와 기업문화 재정립·시스템 개선을 위해 '전사혁신추진국'을 신설했다. 생산과 설계·관리 등 각 분야 우수 인력을 차출해 구성한 혁신국은 자체 문제 분석과 함께 쇄신을 위한 현장 목소리 청취에 나섰다. 그러나 임직원들은 혁신국에 대해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지금 혁신한다고 되겠느냐 ' 등 회의적은 반응을 보였다. 또 건의사항도 임원 등 고위직들이 일주일에 1~2건 제안하는데 그쳤다.
본격적인 전환점은 회사가 지난 2·4분기 3조원대 적자를 기록하면서부터다. 창사 이래 처음 맞는 위기에 직원들도 '조선 명가' 재건에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했고, 특히 혁신국에 사업 각 분야에 대한 개선 아이디어 접수가 급증했다. 대우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일주일에 수십 건씩 개선안이 올라온다"며 "제안자도 관리직은 물론 생산직도 많고 입사 초년생까지 연령대도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혁신국은 개선안을 검토한 뒤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안은 제안자와 담당부서를 찾아가 심층 논의해 실제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해양플랜트 수주 때 위험 요인 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견적 시스템 합리화 방안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내 지게차 운용 대수와 동선을 최적화하는 방안 등이 현실화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 "실현된 아이디어는 사내 매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직원들 사이에 하면 된다는 생각이 퍼져 사기도 높아지는 등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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