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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현의 승마속으로] <19> SNS를 위한 말 사진 찍기 매뉴얼 <하>

마방에서나 마장에서나 연습할 때도 편히 쉴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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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용 복대에 휴대하면 편리

평소에도 카메라기능 익혀두고 다양한 각도서 촬영 시도해야

팔꿈치 몸에 붙여야 흔들림 방지… 신속성 위해 기본 앱 이용을


말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인 말 사진 찍는 법. 한 번 시도해보셨나요. 이번에도 두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말 사진 잘 찍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역시 저만의 요령과 동물사진전 문 포토그래퍼 강유진씨의 조언을 바탕으로 하고 스마트폰 촬영을 기본으로 합니다.

지난번에 다섯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여섯 번째는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를 항상 옆에 두시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좋은 사진을 얻을 기회가 많을 것입니다. 마방을 돌아다니거나 승마 후에나 언제든지 순간포착을 할 수 있겠지요. 좋은 순간에 촬영하지 못한다면 그 찰나는 지나가 버리고 맙니다. 제 경우 스포츠조깅용 복대를 사용하는데 조깅용이라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를 넣고 승마를 즐겨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고정력이 있어 승마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일곱 번째는 사용하는 스마트폰 카메라와 카메라 앱에 대해 배워두시기 바랍니다. 기능을 익히기 위해 찍는 각도를 바꿔가며 촬영해보고 평상시 찍지 않던 각도에서도 시도해보는 겁니다.



여덟 번째는 스마트폰 렌즈를 항상 깨끗이 유지해야 한다는 겁니다. 휴대폰을 먼지가 많은 승마장에서 들고 다니면 렌즈에 이물질이 끼기 쉽습니다. 따라서 수시로, 습관적으로 렌즈 부분을 닦아주면 좋습니다. 입고 있는 옷의 부드럽고 오염되지 않은 부분으로 닦아도 상관없습니다. 얼룩은 좋은 작품을 얻는 데 방해가 됩니다.

아홉 번째로 사진을 찍을 때 스마트폰을 잘 잡는 것도 중요합니다. 승마나 골프도 처음 배울 때 가장 먼저 배우는 게 그립 방법입니다. 고삐를 쥐는 법이나 골프채를 잡는 법이 중요한 것은 그 도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능력을 100% 끌어내기 위해서입니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겠지요. 어떻게 효과적으로 스마트폰을 들 것인지를 익히고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많이 찍어봐야 몸으로 느끼면서 요령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렌즈를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고정시킬 수 있을 정도의 강도로 감싸듯이 쥡니다. 이렇게 하면 흔들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적당한 세기로 잡았다면 어깨에 힘을 빼고 찍는 순간에는 숨을 참도록 합니다. 고삐를 쥘 때 상체가 너무 흔들리지 않게 하는 요령처럼 팔꿈치를 몸통에 붙이면 스마트폰이 흔들리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능한 한 스마트폰 카메라에 내장돼있는 순수 카메라 기능으로 찍는 게 좋습니다. 경험상 다양한 앱들은 편집이나 필터 등 기능은 여러 가지인 반면 신속성과 화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촬영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기본카메라로 하고 보정이나 편집은 별도의 전문 앱을 사용하기를 권합니다.

이제부터 우린 진정한 승마인이니까 우리 친구인 말을 잘 찍어 자랑해볼까요. 그럴싸한 허세 매뉴얼이 될 것입니다.

/'1,000일간의 승마표류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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