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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마지막까지… 의리의 상도동계

김수한·박관용·김덕룡 등 핵심인물 사흘째 빈소 찾아

김영삼 전 대통령은 떠났지만 그의 사람들은 남았다. 김 전 대통령과 정치적 고락을 함께했던 상도동계 인사들은 사흘째 빈소를 지키면서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김 전 대통령과 동갑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고령(87세)에도 불구하고 사흘째 빈소를 찾으며 그를 기렸다. 상도동계 핵심인 김 전 의장은 22일 서거 소식이 전해진 후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입관식에도 참석했다. 최측근이었던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은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데도 빈소를 찾아 오열해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최 전 장관은 '좌(左) 최형우, 우(右) 김동영'으로 불리는 상도동계 1세대이자 핵심측근이다. 김동영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하기 전인 1991년 암으로 타계했다.

또 다른 상도동계 핵심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김덕룡 전 의원 또한 매일 빈소를 찾으면서 의리를 지켰다. 이원종 전 정무수석, 홍인길 전 총무수석, 김광석 전 경호실장 등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측근들도 좀처럼 자리를 뜨지 않고 사흘 내내 빈소를 찾았다.



'상도동계 막내'로 상주를 자처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당 최고위 참석 외에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빈소를 사흘 내내 지켰다. 김 대표는 22일 "저는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김 대표와 함께 김 전 대통령을 모셨던 서청원 최고위원 역시 매일 빈소를 향한 발길을 멈추지 않았다. 7선 국회의원인 서 최고위원은 현역에 몸담고 있는 상도동계 최고 중진이다.

상도동계의 마지막 세대 격인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자리를 비울 때 대신 상주 자리에 서서 조문객을 맞이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이 발탁해 정계에 들어온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전 상임고문 또한 전남 강진에서 칩거하다 급히 서울로 올라와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진동영·전경석기자 j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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